2018.3.28

일기를 쓰지 못한 약 3주 동안은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술도 한 잔 마시고
제 주변의 소중함을 느끼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97109

이런 기사도 나오고 말이죠. 후훗~^^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의미 있는 휴식 기간을 갖고 있어요.
레오 덕분에 매일 운동도 하게 되고
되도록 좋은 음식만 먹으려고 하고
스트레스가 될 것 같은 생각은 멀리하고
좋은 음악도 많이 찾아 듣고 말이죠.

요즘 제 머릿속은
앞으로의 시간들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가
제일 화두에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거나 어떤 목표를 갖고 살지가 아닌
그런 것들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요.
한동안 계획과 목표, 해내야 하는 것들만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가끔 지치기도 하고, 뭔가 허하다는 느낌도 들고
무엇을 위해서?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사람들을 만나면서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조금씩 해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해답.
의외로(?) 주변에 괜찮은 사람들이 많아
좋은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어요.

매년 봄이 온다는 건 당연하면서도
참 신기한 일이에요. 꾸준히 약속을
지켜주시는 분께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뭔가 맘에 드는 노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날이에요.
남은 시간,
희미해지고 잊혀져가는 시간이 아닌
설렘으로 더욱 선명해지는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에게도, 여러분에게도 말이죠!
5월, 뷰민라를 시작으로 종종 만나기로 해요.
적당히 수줍겠지만
분명 굉장히 반가울 거에요!

2018.3.4

평범한 일요일을 보냈다.
레오와 산책을 했고
비가 내렸고
영화를 한 편 봤고
신발장을 정리했고
늦은 밤 뭔가를 하려고 하고.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정리가 안되고.

2018.3.3

우주히피 단독공연 ‘우리의 저녁 #1’ 관람.
공연 중 나 홀로 찡한 포인트들이 지뢰처럼 깔려 있었다.
곡을 만들고 완성하는 과정들을 옆에서
쭉 지켜봐왔기에
한곡 한곡 부를 때마다
추억이 떠올랐다.
2시간 동안 국인이가 행복해보여 기분이 좋았고
동료로서, 친구로서, 팬으로서
곁에서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
더 많은 사람들이 국인이 음악을 듣고
진가를 알아줬으면!!!

2018.3.1

공휴일이라 고양스타필드는
인파로 북적북적.
주차장 입구에 차가 너무 많아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갔다.
종일 걷다보니
하루에 걸어야할 목표치가 훨씬 넘었다는
휴대폰의 기분 좋은 알림.
든든하게 먹은 늦은 점심에
저녁은 과감하게 패스!
집에 와서 피아노 연습 좀 하고 취침.

삼일절.
나라를 잃었을 때 나는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한 번 생각해봤다.
독립을 위해 힘썼던 분들의 후손들이
그 어떤 재벌, 정치인, 권력자들보다
떵떵거리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