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더 시즌즈 십센치의 쓰담쓰담 녹화.

새해 첫 방송이라 한복을 입어야 했다.
평범하게 입고 싶지는 않아서
궁리를 하다 곤룡포를 선택.
무리수는 아니었을지ㅋㅋㅋ

정열이가 잘해주고 싶었는지
토크가 생각보다 길었다.
어떻게 편집이 될지 궁금하다.

내일 아침 9시까지 튠한 보컬 파일을
보내야 해서 모니터 파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일찍 자기는 틀린 것 같다. ㅎㅎ

하긴 녹화의 긴장감이 아직 사라지지 않아
차분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긴 했다.
돌아보면 매번 녹화 때 보다
리허설 때 노래는 훨씬 잘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래 노래를 했는데도 극복이 안된다.
어떻게 하면 이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

내일은 구미에 간다.
야외 공연에 밤 11시쯤 무대에 올라간다는데…
엄청 춥겠지…ㄷㄷㄷㄷㄷ

2025.12.29

어릴 적 뛰어노는 걸 좋아했다.
놀이터에서 테니스공 하나로
친구들이랑 와리가리라는 놀이를 하며
아파트 단지를 돌고 돌았고
초중고 시절엔 축구와 농구를 하며
땀을 흘렸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도 그게 참 재밌었는데
그 이후로는 그런 경험이 점점 줄었고
이젠 그게 어떤 느낌인지도 잘 기억이 안 나는 지경.

그런데 요즘 받는 춤 레슨이 장난이 아니다.
숨이 턱턱 막히고 나중엔 다리를 들어 올릴 힘조차도
없어지는데 재미있다. 오늘은 3시간 가까이
뛰었다. 그렇지. 나는 아직 춤을 춘다기보다는
뛰었다는 표현이 맞지.ㅎㅎ
유산소 PT 받는다고 쳐도 돈이 아깝지 않다.
열정 넘치는 선생님 최고!

내일은 더시즌즈 녹화!
편하게 잘하고 와야지!

오늘 레슨 중에 너무 마음에 드는 노래를 들었다.
스포티파이에도 없는 귀한 노래!
(헐…방금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니 AI로 생성된
노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 ㄷㄷㄷㄷㄷ)

2025.12.28

잔나비 공연을 보고 왔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합창의 밤’
관객들과 함께 하는 하모니가 너무 좋았다.
꽤 어려운 성부를 멋지게 나누어 부르는 순간이
아름다웠다. 이미 많은 것들을 이뤘는데도
열심히 무대를 채워나가는 모습에
더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바쁜 일정들을 마치고
한 번 만나기로 했는데 언제가 될지.

집에 돌아와 실내 자전거를 타며 땀을 흘렸다.
평소에는 땀이 나도록 타지는 않았는데
뭐라도 하며 열을 올리고 싶었나 보다.

2025.12.27

대구 이노마스 공연.
리허설 없이 공연하기로 해서
비교적 늦게 출발했다.
공연장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루시 애들을 만났다. 꽤 바쁜
일정들이었을 텐데 에너지가 유지되고
있는듯해서 다행이다.
공연장 도착하고 한 시간도 안 되어
사운드 체크, 그리고 바로 공연 시작.
객석 분위기가 조금은 차분한 듯해서
어떻게 텐션을 올릴까 고민이 좀 되었는데
충분히 즐거워하고 있는
관객들 표정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한 시간 정도의 공연을 재미있게 마치고
대구역 근처에서 식사 후 바로 서울행.
그리고 귀가.

하루가 느슨함 없이 후다닥 채워진 것 같아
좋기도 하고, 적당한 긴장감을 느낄 새도 없이
숨 가쁘게 지나간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공연을 하고 나면 유난히 더 허기지다.
소모된 체력과 감정들 때문이겠지.
그때 우아하게 덜먹어야 멋있는 건데
그걸 못 참고 밥 한 공기를 뚝딱해버렸다.ㅎ
너무 맛있는 걸 어떡해…공연 끝나고 먹는 밥이
제일 꿀맛인걸. 아직도 생각나네 아까 그 해장국…

2025.12.26

콘텐츠 영상 촬영을 위해 오전부터 분주했다.
얼마 전부터 종종 해오던 챌린지 영상.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부르는 것도
재미있는 데다 데브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니 안 할 이유가 없다.

내일 있을 대구 공연과
다음 주에 있을 더 시즌즈 녹화를 위해
합주도 했다.
정열이가 더 시즌즈의 MC라니.
정말 대단한 일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에 합당한 보상이기도,
또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할 것이다.
역시나 모든 걸 내던지 듯 열심히 한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촬영과 합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오랜만에 인스타라이브를 했다.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다
오늘이다 싶어 라방을 켰다.
시작이 되었으니 앞으로는 주저하지 말고
실행해야지!

오늘 읽은 책의 구절
“좋은 마음이 생기면 주저하면 안 돼요.
머리에 떠오르면 바로 액션을 해야 한다고”

좋은 마음 – 바로 액션

주저하지 않는다!!!

2025.12.25

잠을 설쳤다. 억지로 눈을 감아보려 해도
밤새 정신이 말똥말똥. 결국 아침이 되었고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상암으로 출근.
생방 후 애플스토어에 들러
애플펜슬의 오작동 이유를 들었다.
내 아이패드에 쓰기엔 펜슬이 너무 최신 버전.
결국 2세대 펜슬을 다시 구입했다.
뭔가 후퇴 당하는 기분이 별로긴 했지만
개봉하고 패드에 붙이자마자 인식되고 잘 써진다.
후련하다.
최신식 펜슬은 반품해야겠다.

피곤한데 잠이 안 오는 오후를 보내고
저녁, 밤엔 운동으로 마무리.
PT 막바지에 심박수 140 정도로 유지하면서
1km 달리기를 알려주셔서 해봤는데
은근 힘들고 재밌다.

2025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싱겁게 마무리.
올해 남은 일정들을 보니 새해는 금방 찾아올 듯하다.

2025.12.24

댄스 레슨 하기를 잘했다.
이렇게 2시간 내내 뛰는 운동이 어디 있나.
혹여 춤실력 향상이 좀 더디더라도
체력은 확실히 좋아질 것 같다.

사무실에서 간단한 미팅을 하고
집에 귀가.
며칠 전 주문한 애플 펜슬이 도착,
아이패드에 테스트를 해보는데
아예 블루투스에서 잡히지를 않는 거다.
한참을 끙끙대다 저녁식사를 놓쳤다.
아무래도 내일 애플스토어에 가봐야겠다.
(삼성카드몰에서 포인트로 샀는데ㅜㅜ)

별밤 출근길이 너무 막혀서 결국 생방에 지각.
30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20분이 걸렸다.
크리스마스이브의 교통체증 오랜만이다.

솔직히 크리스마스라고 딱히 들뜨는 것도, 기대되는 것도
없다. 어렸을 땐 어땠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2025년 크리스마스는 아침 라디오 생방과
저녁엔 PT가 예정. 그러고 보니 PT 코치님도
나랑 비슷한가 보다. 허허허
둘이 오붓하게 쇠질 가시죠…

2025.12.23

오늘은 종일 작업실에 있어야지 마음을 먹은 날이다.
해야 할 일들을 메모해놓고 하나하나 해나갔다.
그런데 맥 OS 업데이트가 그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OS 업데이트가 끝나니 그에 따른
여러 프로그램들의 업데이트도 같이 해야만 했다.
일 마치고 느지막이 운동을 가려 했는데 결국 실패.
겉핥기 식으로라도 할 일들을 건드려보긴 했으니
불행 중 다행이다.

2025년 끝자락인데 하고 싶은 것들이 자꾸 늘어난다.
2026년은 바쁘게 살아야겠다.
서두르지도 나태하지도 않게
꾸준히!

2025.12.22

고등학교 동기, 후배들과의 골프 모임 송년회.
이 모임은 총동문회와는 다르게 친한 친구들, 후배들과의
모임이라 더 끈끈하고 재미있다. 더구나 골프로
모였기에 사회적 지위와는 상관없이
실력이 떨어지면 무한 놀림을 받는 것도 큰 재미.
오늘의 송년회는 어릴 적 자주 가던
고등학교 근처 중국집에서 모였다.
오랜만에 갔는데 30년 전에 일하시던 분이 아직도 계시고
맛 또한 그대로!
회식이 끝나고 내년에 이사한다는 모교에 가보기로 했다.

교문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좁았었다니!!!

이 좁은 내리막길을 그렇게 뛰어다녔다.(지각위기이슈)

교문도 너무 작다. 학교 자체도 워낙 작았지만…

다 같이 기념 촬영도!

식당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도 가깝지는 않았는데
걸어가는 내내 기분이 묘했다.
야간자율학습 땡땡이치고 놀다가
가방 가지러 학교로 돌아가는 그때의 기분도 느껴지고.
같이 등하교 했던 친구들과 같이 그 길을 오랜만에 걸으니
뭉클하기도 하고 이 학교가 이제 이 자리에서 사라진다는 게
서글프기도 하더라.
그래도 이렇게 사람들이 남았으니 추억은 영원하겠지.
다들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고등학교 때처럼 스스럼없이
같이 놀고, 놀리고, 웃고 하자.

*** 청담고등학교 교가 ***
1절
한가람 맑은 정기 안고 흘러 펼친 뜰
청수골 선비들이 모여닦던 배움터
높은뜻 펼치려 갈고 닦는 청담인
소나무 굳은 의지 온누리에 기둥되자
기리자 빛내어라 예지의 요람
그 이름 영원하리 청담 청담 고교

2절
한가람 굽이 치는 선비들의 옛 터전
드높은 이상으로 창조하는 배움집
웅지를 떨치려고 나래펴는 우리들
목련꽃 선구화로 온누리에 빛내자
기리자 빛내어라 예지의 요람
그 이름 영원하리 청담 청담 고교

2025.12.21

오랜만에 스크린 골프를 쳤다.
도른자 모임. 6명이 일 년에 한두 번 모여
너무 재밌게 골프를 친다.
아마추어 3명, 프로 3명.
이 인연도 이제 5년 정도 된 것 같다.
골프뿐만 아니라 서로 사는 얘기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
같이 여행을 가도 즐겁기만 하다.
이 모임이 왜 좋을까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건 아마 서로에 대한 배려의 지능이
높아서일 거라는 결론이었다.
상대의 온도를 잘 느끼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함께면 상처를 받을 일이 적다.

이기적인, 혹은 타인의 온도나 기분에 둔한 사람들과
함께면 뭔가 묘하게 감정적으로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게 싫어서
나도 둔한 척, 관심 없는 척하며
뒤틀린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타인의 온도에 예민한 사람들과 함께면
너무 편안하고 온순한 내가 된다.
서로에게 더 잘하고 싶고
그 사람들이 기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려의 지능.
맞아! 이건 지능이야!

***월간 데브 12월호 잘 나왔다!***

월간데브12월호

2025.12.20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콘텐츠가 너무 좋아서
팔로우를 하고 그분과 연락이 닿아
실제로 뵙고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춤.
춤꾼이 되고 싶어서라기 보다
무대에서 나의 몸짓이 좀 더 다양해지고
멋져지고 싶어서 관심을 가졌는데
좋은 분을 만난 것 같다.

오늘은 그분이 주최하는 워크숍에 참여했다.
10여 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을 만큼
춤에 문외한이어서 처음엔 쭈뼛쭈뼛했지만
조금씩 긴장이 풀리면서 3시간 정도 지난 후엔
조금씩 리듬을 탈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춤도 노래와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것을
오늘의 워크숍을 통해 배운 것 같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도 안되는 단계지만
내 음악에 맞는 자연스러운 몸짓이라도
만들어내보고 싶다. 재미있다!!!

2025.12.19

수염은 왜 계속 자라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내겐 쓸모가 없다.
멋지게라도 자라나면 길러보기라도 할 텐데
아~주 예전에 얌생이처럼 길렀던 적이 있는데
여지없이 흑역사로 남았다.
제모를 했다. 정확한 횟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못해도 15회 이상은 했을 거다.
효과가 더딘 것은 너무 텀이 길어서인데
자주 하는 것도 꽤 큰 결심이 필요해서
거뭇거뭇 해질 때 즈음 해야겠구나 싶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이번엔 한 달 정도 밖에 안 되었으니
강력한 효과를 기대한다.

병원 근처를 지나다 구제 옷 가게를 발견,
진료 마치고 스윽 들어가 봤다.
역시나 압구정은 구제도 싸지 않다.
하지만 새 옷일 때의 가격을 대충 알기에
지갑을 스르륵 열고 말았다.
아껴야 되는데…으흐흐흐흐
아무래도 전에 무리해서 묶어둔 예금을 깨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년엔 왕부자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