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1

고기 먹고 기운이 불끈!
해서 잠을 무지하게 잤다.

어릴 적 사진들을
보게 되었는데
귀엽기도 하고
삐뚤, 빼죽하기도 하고.
사진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하던
그때가 참 그립기도 하고
그때의 모습을 지금의 내가 마주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애쓰지 말라고, 모든 것이 평온해지니까
아파하거나 심란해하지 말라고.

어설프지만 용감하고 솔직했다 그땐.

10 thoughts on “2019.3.1”

  1. 고기드시고 기운차리셔서 다행이예요^^
    지금의 나이가 되기까지,,
    살아왔던 시간과 수많은 경험들이 있기에
    어린이 발군에게 애쓰지 말라고 평온해진다고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거겠죠?
    어린발군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 하셨지만,
    어른인 저에게도 마음에 와 닿아서 따뜻해졌어요^^
    너무 기운빼지 말고 살아야겠어요
    항상 따뜻한 일기 감사합니다 : )

  2. 살아보니 넘 애쓰지않아도
    다 지나갈것을 그땐 왜 그리 심각했는지..
    발군의 일기로 잠시나마
    저도 내어릴적생각에 웃음이~~

  3. 고기파워로 충전!!! ♥3♥
    어리진 않지만 지금 제가 한창 심란하고.. 참 그런데요. 시간이 흐르면 어쨌든 이런 마음과 상황도 다 지나고 이겨내서 별거 아니었다고 추억할 수 있는, 평온한 상태가 되겠지요..? 잊지 말고 잘 새겨둬야겠어요. 항상 감사해요 :)
    아 그런데요 오빠.. 좋은건 같이봐요… 삐뚤 빼죽 어릴적 발군사진이라니요! 상상만 해도 넘 귀엽고 좋잖아요ㅠㅠ!!ㅋㅋㅋㅋ

  4. 사진은 삐뚤할지언정
    남 생각 안하고,
    표현만큼은 곧았는데,
    이제는 흐물하지 않으면
    내가 부러질까 겁나더라구요.

    그나저나 혼자만 보지 마시고,
    우리도 보여줘요.
    우로뽜 어릴적 사진!!!

  5. 환하게 웃고 있는 옛날의 나를 마주하게 되면 더 많이 웃으라 해주고 싶은데요 전!!
    많이 울고 아플 수 있으니 더 많이 웃어 깨지지 않는 단단한 행복을 만들어 놓으라고 해주고 싶어요.
    그건 미래의 제가 지금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할.
    핑크빛 미래보다 오늘의 꽃길에 기대고 싶은.
    헤헤 오빠. 아무래도 제가 사춘기인가봅니다^^;;;
    오빠의 일기에 혼자서 많은 생각을 그렸다가 지우고 하는 걸 보면. 언제부터 제가 오빠에게 제 그늘을 감추었다고!!^^;;;
    미세먼지가 아무리 방해해도 봄!이니 그냥 누립시다!!
    멋지게 용감하고 솔직한 오빠님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고, 그런 오빠의 팬이니까 저는 슬쩍 얹고 !!^^;;

    평온한 하루 보내셔요. 오빠!!

  6. 그때의 오빠가 지금의 오빠보고도 분명 할 말이 있을 것 같아요

    자랑스럽다고
    미모가 열일한다고
    애썼다고
    멋지다고

    ❤️

  7. 교실에서 남자아이가 용감하게 악수를 청하기에
    잡아주었더니 아이들이 줄줄이 손을 내민다.
    손들은 억세지 않았고 두껍지 않았고 욕심이 없었고
    헐렁했고 가벼워서 마치 허공을 한 번씩 잡는 것 같았다.
    안도현 잡문 중에서

    음… 귀하는 어떤 “손”의 느낌을 쥐고 있는 어른이 되어 가고 계십니까 … 혹 나중에 “악수” 할 기회가 생기면 한 번 잡아보십시다… ㅋㅋㅋ
    잘자요!!!

  8. 오빠가 어린 오빠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왜 과거와 현재의 저에게 와서 꽂히는 걸까요?ㅠ.ㅠ
    미래의 나는 너무 무겁지는 않게 살아가길~!
    늘 좋은 얘기 해주시는 오빠가 있어서,
    또 제가 오빠의 팬이라서 감사!❤

  9. 귀여운 어릴 적 사진이 언제적 사진인지 알 수 없지만
    만약 청년 이원석이라면,
    “슬픔이 그저 눈물로 끝나지 않을
    기쁨이 가벼운 웃음으로 끝나지 않을
    나는 부르리 끝 없이 부르리
    영원한 멜로디”
    과거의 오빠에게 들려드리고 싶네요~

  10. 발군 어린시절 사진 보고파요! 풀어주세요 ㅎㅎ
    애쓰지 맑길 , 모든것이 평온해지니까
    아파하거나 심란해하지 말길
    딱 저에게 필요한 말이에요! 새기면서 불쑥불쑥
    불안한 마음이 들때 , 심란할때 마다 꺼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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