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23

가사를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진작 알았다면
시도 조차 안했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

막상 완성해 놓고 보면 별 거 아닌 것 같아
뭔가 더 억울해.ㅜㅜ
가사는 설명이나 각주를 달 수 없으니
그냥 그대로 좋아야 한다.
시를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멜로디라는 제약이 없으니
가사보다 좀 더 자유로울 수도.

누구나 가사를 쓸 순 있지만
좋은 가사는 아무나 쓸 수 없는 것.

다 찢어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5 thoughts on “2016.4.23”

  1. 힘들게 한 자 한 자, 한 음 한 음 만든 가사와 멜로디를 어쩌면 너무 쉽게 듣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구요.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4집은 더더더 소중히 듣겠습니다 S2

  2. 그..어.려.운. 일을 늘 해내고 계시지 말입니다!!
    오빠는!!!^^*

    마음껏 풀어 놓을 수 있는 소설보다 늘 함축해야 하는 시가 최고 어렵다 생각했었는데 오빠 가사들 보고 완전 놀랐다죠!!
    간결하고 함축되어 있으면서도 단어들은 쉽고, 기승전결도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사람을, 세상을,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이 새롭기까지 했다는!!
    처음에 데브의 노래를 들으며 얼마나 놀라고 놀랐는지..!!!! 아시죠?!!^^;; 노래를 가사로만 들었던 저였다는..거!!^^;;;;

    차라리 시는 단어에 제약이라도 없는데…가사는 쉽고 대중적인 단어로 간결하게 쓰면서도, 듣고 한번에 이해가 되어야 하고, 게다가 멜로디에 스며들어야 하니…다들 아예 내용을 쉽게 잡아버리는데..
    오빤…주제자체가 너무 다름!!
    묵직한 주제도, 철학적인 내용도, 삶도, 진심도 다 담아 표현하시면서도 그 어려운 걸 알기 쉽게 담아내시려니 얼마나 고행이실지…TT

    근데요 오빠.. 그 고행이 또 오빠를 살아있게 하지 않던가요?!! 오빠의 한계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또 이미 던져져 있는 단어들을 조합해 전혀 새로운 오빠만의 세계를 보여주는 그 쾌감 엄청나시지 않나요?!! 듣는 이도 이리 매번 놀라는데…만든 오빤 얼마나 스스로가 뿌듯할까 싶은데 제가 멀리갔나요?!!^^

    솔직히 오빠의 가사들은 곡당 1년내내 24시간 매일 고민해서 완성해야 나올..퀄리티의 가사들인데.. 이리 짧은(?) 시간에 나온다는 게 더 이상해요!!^^

    그 이상하며 어렵고 대단한 일을 해내는 거니 힘드신 건 당연한 것 같네요!^^ 오빠의 가사 쓰시는 시간에 솜씨에 늘 감탄하며 전 글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살포시 접어버렸다는..;;;; 타고난 재능은 다른 거구나 싶었네요!!!^^;;

    아..게다가 오빤 가사 쓰는 능력만 있는게 아니라는 함정!^^;;;; 가사 쓰는 건 옵션이고, 멜로디도 잘 만들고, 노래도 잘 부르시고, 최근 예능감과 연기력까지 되시잖아요!!
    와~~ 소오오오오름!!
    엄청난 분이심을 또 댓글쓰며 확인!!!^^*
    헤헤~~~ 팬일 수 있어 영광입니다!!!^^
    멋진 오빠님 그러니 또또 기운내주세요!!

    4집 듣고 격한 감동 받을 팬들을 상상하시며 힘힘힘!!^^

    참 이왕 말이 나온 김에 나중에 시간 되시면 마음껏 어렵게 시집..하나..내주시는..건..;;; 네네.. 취소..;;;;
    (아..근데 욕심난다 이원석시집!!^^;;;;;)

    오늘은 덜 괴로우셨길 바라며~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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