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9~2017.12.10

이번 단독공연 RUNWAY는 역대 단독공연 중 가장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공연이었다. 청와대 공연 이후 계속되는 스케쥴에
평창동계올림픽 축하행사까지 겹쳐 역대 최초로
공연 준비 타임테이블을 짜서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에 더해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계획표까지.
스케쥴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새벽까지 공연을 준비하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바뀐 편곡들을 숙지하고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매일 이미지트레이닝하고
최종 멘트 구상까지 마쳤음에도
혹시나 빼먹은 부분이 있을까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최종 합주를 마치고서야
‘오! 이 공연 재밌을 것 같아’
라는 확신이 들었고
역대 공연 중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첫날 무대에 올랐다.

스탠딩 공연은 타이트함이 생명이고
조금이라도 루즈해지는 순간 관객들은 피로함을 느낀다.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고
덕분에 셋리스트에는 발라드곡이 양일 각각 한 곡뿐이었다.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돌출무대의 활용에
멤버들 개인 무대를 넣은 것이 참 좋았다.
물론 이를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서로간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 (이런 건 정말 어느 팀보다도 잘해낸다)

공연 이름을 RUNWAY라고 정한 이후
편곡하고 합주하는 것 외에는 도저히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는데
포스터디자인, 무대디자인, 경매, 인비테이션킷, 엠디, 인력배치, 홍보영상물제작, 합주실 예약 및 스케쥴 정리,
SNS 홍보, 티켓세일즈, 공지사항, 의상, 메이컵&헤어, 특효, 음향, VJ, 공연 후 정리 등등등
깨알 같이 셀 수 없는 많은 일들을 스탭들이 꼼꼼하게 매워주었다.
공연 첫 날의 울컥함은
팬분들에 대한 감동, 지난날들의 회한에, 스탭들에 대한 고마움이 더해진 것이다.

‘WITH’의 속뜻은 ‘믿음’이다.
믿음은 시간과 익숙함이 더해져야 견고해진다.
(교감이 없는 믿음은 어쩌면 서로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도)
마지막 앵앵콜의 순간까지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RUNWAY였다.

SNS에 올라온 많은 분들의 후기를 보며
뭔가 뿌듯하고 든든한 느낌을 받는다.

좀처럼 하지 않는 말이지만
이번 공연,
‘우리 모두 참 멋졌다!’

18 thoughts on “2017.12.9~2017.12.10”

  1. 이 멋진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행복하고 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 ღ’ᴗ’ღ ) 함께하는것의 가치를 오빠들 덕분에 배워갑니다 총총 사랑해요 !!!

  2. 첫날 오빠가 울컥해서 덩달아 울컥했어요ㅠㅠ 기대보다 더 좋아서 행복했던 런웨이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너무 수고 많이하셨고! ♡원석오빠 참 멋졌다♡

  3. 사실 제일 재밌었던 공연이라고 손꼽았는데 가장 준비 못한 공연이였다니요!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짜여진 셋리 보고 어찌나 감동했는지…
    제일 좋아하는 곡 위드도 듣고!
    전 항상 데브 공연에서 위드를 들으면 그 공연이 참 특별하게 느껴져요 최애곡이라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ㅎㅎ
    덕분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올해 공연들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될거같아요 데브 덕질한 한해를 잘 마무리한 공연이 된기분!

  4. 막공에 스피커 옆에서 귀청터져라 발군님 목소리를 담고 왔습니당! 역시나 이번 연말콘도 너무너무나 완벽했고 멤버 개개인 무대와 마무리까지 정말 완벽했어요! 언제나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항상 멋지십니다. 진짜 유일무이한 데이브레이크! !
    동료이자 친구이자 멤버들과의 각자의 배려에 완벽하고 신선한 무대를 볼 수있어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멤버 모두모두 남은연말 일정까지 행복하게 잘마무리가 되시길 바래요! 가족과 행복하게 제야의 종들으며 더 행복하고 더더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누구보다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년 썸매도 연말콘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5. WITH 는 아껴듣는 몇 곡중 하나인데, 들을 때마다 4집 나오고 처음 들었을 때가 자꾸 생각나서 눈물날 것 같아요.. 올해의 마지막에 이 노래를 듣게 되서 너무 좋았어요.
    요즘 많이 힘든 시간의 연속인데, 뜨겁고 가슴뭉클한 공연으로 많은 위로와 힘 주셔서,
    어느 때보다 바쁜 요즘, 이렇게 좋은 공연을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오래 그 자리에서 응원할게요.
    올해 남은 공연들도 화이팅..!

  6. 이번 공연은 우리 모두가 알고있지만 오빠들이 너무 바쁘셨잖아요 ㅠ 그 바쁜 시간에 이런 무대를 준비 하신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양일 다른 셋리도 그렇고 멤버오빠들의 솔로 무대도 너무 멋졌어요 세시간 가까이 행복감 충만했어요! 정말 데브는 사랑입니다 ❤️ 요즘 이리저리 치여서 자존감이 떨어졌는데 빛나는 사람 듣는 순간 위로 받는 기분이였어요 따흑 ㅠ ㅠ 위드!시간이 지날수록 저도(?) 데브와의 믿음이 견고해지는것 같아요 내년에도 몇년후면 더 그렇겠죠? 이번 일주일은 런웨이뽕으로 살아갈게요 ! 감사합니당

  7. RUNWAY 진짜 정말 너무너무너무 행복했어요!
    RUN+WAY 직역으로 달리는 길 ..! 오빠들이 달렸고 지금도 달리고있고 앞으로도 달릴길! 늘 함께 응원할게요!! 파이팅!!

  8. 함께하지ㅡ못한 아쉬움이 너무나또 크네요.
    건강해진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겠습니다.
    런웨이 수고하셨습니다.❤

  9. 함께하지ㅡ못한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네요.
    건강해진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겠습니다.
    런웨이 수고하셨습니다.❤

  10. 가장 편안한 마음과 타이트하게 짜여지는 셋리에 많은 신경을 쓰셨다는게 공연 보는내내 정말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바쁜 스케줄에 공연 준비까지 하시느라 힘드시겠구나 싶어 걱정되었었는데 이렇게 역대급 공연을 주시다니!! 역시 데브라는 말이 입이 닳도록 나옵니다+_+ 간만에 듣는 곡들도 넘 반가웠고, 무엇보다 WITH는 팬분들 모두가 함께 마음이 찡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절대 어디안가고 찰싹 붙어 끝까지 응원할게요! 남은 올한해도 힘내세요~ 화이팅:)

  11. 조명에 비친 발군의 반짝이는 눈을 보니
    기분이 이상해졌어요.
    붉어진 눈시울에서 누구나 여러 과정속에 힘든 날들과 벅차오르는 복잡한 감정들이 있겠지 하며 잠시 나역시 돌아보게됐네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죠?
    각자 자기만 아는 그런거.
    암튼 함께라서 무척 행복했어요!!
    꿈속의 멜로디 못들은건 쫌 아쉬웠어욤 ㅎㅎ

    전 오늘 건강검진 받았어요!
    발군도 바쁘시겠지만 꼭 건강 챙기세요!
    (참고로 40대 이상 홀수년도생이 올해 국가건강검진 해당자랍니다 ㅎㅎ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건강보험료 많이 낸거 이럴 때 써먹어야해요! 후훗
    안뇽 발군~~~

  12. 그곳에 있었던 모든이가 같은 감정을 공유했을꺼라 믿어의심치 않았던. 마치 우리도 데이브레이크의 일부로 느끼게 해주셔서. 음악과 표정과 마음으로 표현해주셔서. 고맙고 또 고마웠어요. 지금부터 또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도 기적을 지켜내요 우리~

  13. 이번 런웨이는 정말 최고였어요!
    얼마나 바쁘신지 잘 알아서 더더더욱 고마운 마음이 커요. 데브부심이 차오릅니다^_^
    제가 인간관계에서 온돌같다..란 말을 진짜 좋아하는데요,
    온돌처럼 오래오래 따뜻하게 함께해요! WITH!
    추운데 몸건강 챙기시구요!

  14. 일주일 간의 여운을 즐기다 이제야 오빠 일기 염탐하러 들어왔어요. 우리 오빠들 청와대밴드 되신 이후로 슈퍼스타 스케줄에 런웨이 준비까지 감당 되실까 걱정이었는데. 기어이 화끈하게 해내시고야 마는 오빠들 모습 보고나니, 역시나 오빠들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
    다시 만날 그 날까지 건강 조심, 감기 조심하세요. 언제나 지켜보고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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