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을 먹으러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보리음료를 샀다.
보리음료를 마시면 그 맛 때문인지 몰라도
마음이 구수해진다.
출판 단지에 가득한 풀 향기에
새삼 몇 년째 살고 있음에도
여기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4집을 만들 때 몇 곡은 내가 믹스를 해보겠다며
호기롭게 장비를 구입하고
며칠 밤을 지새우다가
결국 마지막 보컬 믹스에서 도무지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지 못해서
포기했었는데
오늘 유튜브를 서칭하다가
우연히 좋은 튜토리얼을 발견하고
실습을 해보았다. 몰랐던 몇 개의 비법들이
있었고 확실히 결과물이 나아지는 걸 보면서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하나보다’와
‘세상 참 좋아졌네. 이런 걸 이렇게도 배우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어디서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어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책을 사거나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했고,
가창에 관련해서는 정말이지
맨땅에 헤딩하면서
연구하고 녹음해보고,
또 연구하고 공연해보고,
몸의 이런저런 변화들을 주면서
그냥 감으로,
그리고 그 감을 유지하려고
무던히 노력했었는데
요즘엔 정말이지
유튜브에 다 있다!!!!!!!!
심지어 재밌기까지 해!!!!
유튜브 최고!!!!!!
보리음료의 최대 단점은
이상하게 배가 고파지는 것.
왜일까? 도대체 왜일까?
당이 훅 떨어져서 일기를 더 쓸 수가 없다.
곤약우동이나 하나 먹고 자야겠다.
맨땅으로 헤딩하며 차근 차근 열심히 배우시는 노력형 발군.! 재미있게 배우시면 더 멋있고 즐거운 음악이 세상에 나오겠어요 :) 진지한 음악 이야기 읽고 있다가,
곤약우동 이야기에 웃음이 나는데, 저도 왜 배가 고플까요….ㅠㅠ 곤약 우동 그거 저도 좀 사야겠어요…
맛있게 드시면 0칼로리..! 맛있게 드시구 잘자요 :)
배움을 멈추지 않는 모습. 발군 좋아하기 잘했다는걸 몇 번을 더 확인해야 하나요! 마지막 급엔딩마저 자연스러워서 사랑스런 일기네요 ^^ 저도 뭐라도 하나 배우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전공을 하지 않았더라도 맨땅에 헤딩하듯 쌓은
오빠의 무던한 노력이 오빠를 만들어주셨네요
전공자 누구보다도 뛰어나신!!!!
저도 전공하지 않은 부분에 있어 마주하는 보이지 않는 벽에
최근까지도 부딪히고 지금도 모르는 게 많고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맨땅에 헤딩하고 무던하고 꾸준한 노력도 없이 살아 얻는 지금의 상황이지만
그래도 정말 예전보다는 찾아보기도 쉽고 기술발전도 많이 되고
그래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거 같아요
막 마음은 나도 열심히 할 거야 할 것 같지만 저를 잘 알기에
그냥 내가 좋아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고
정말 0.1그램이라도 더 한다면 나아지겠지라며
출근하며 댓글 달다가 창 꺼버려서 날려먹은 댓글을 지금 달아봅니다
어디서 배우지 않고 오빠 혼자 오롯이 다 해내서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데브만의 장르가 완성 되었던거 아닐까요?^^
하긴 그래서 오빠가 진짜 천재라고 음악 많이 듣는 분이 그랬음!!^^ 덕분에 제 어깨가 하늘에 닿았었답니당!!
여튼 이제 유튭에 다 있다 하셨으니 어서 미완성곡들 손 봐서 또 내어주세요. 공연 시작하면 또 정신 없으실테니까!! 그럼 파주 풀향기 담은 싱그러운 곡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인디밴드들도 전공자들이 많이 하신다던데, 오빠는 오빠 전공으로 어떻게 이렇게 멋진 밴드를 하고 계신걸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어요.
하나하나 처음부터 시작하는 건 너무 힘든거같아요 ..!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하나를 새로 배워야 하는 그런 기분이요! 오늘도 그만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저도 오빠처럼 다시 해보고 물어도 보고 변화도 줘보고.. 지금보다 열심히 해 보려구요 ! 그럼 저도 오빠처럼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오늘도 오빠 글 읽으면서 많은 생각 하고 가네요..♥ 힘든 일들을 이렇게 잘 이겨내셨기에 지금의 원석, 지금의 데브가 있는가봐요 ㅎㅎ 앞으로도 하나하나 배워나갈 발군 응원할게요 !!
노력형 천재 발군을 따라 저도 바뀌어봐야겠어요!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시도도 해보지 않고 놓아버리는 때가 많았는데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겠어요. 항상 발군의 일기를 보며 느끼는 것들이 많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이 밤편지의 마지막 영업하는 날이라 슬픔에 잠겨 듣다가 문득 오빠의 일기 마지막이 밤편지 얘기였던 것이 생각나서 들러봤는데 일기가 업데이트 되어있네요ㅠㅠ! 오빠에게는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가수로서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그냥 인간으로서도 참 존경스럽고 더욱 멋지게 느껴져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아서 더 대단해보이나봐요. 오빠의 일기를 읽고 괜히 반성도 한 번 해보고.. 저도 미뤄왔던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끊임 없는 배움과 연구와 부딪힘!! 멋져요 그게 지금의 데브,발군을 만든 자원이겠죠? 요즘 정말 유튜브에 없는게 없어서 저도 새삼스럽게 놀라곤 합니다. 덕분에 내가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도전 못할 일도 없겠는걸 싶어 저도 도전해보고픈 분야들을 마음에 쌓아가고 있어요 저도 발군처럼 도전-!
글에서도 뿜어져나오는 멋있으심과 귀여움
저는 커피를 마시면 배가 고파지는데 아마 비슷한 이유일까요 거짓 배고픔의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