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23

아니 언제 6월이 왔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겠는데 거의 끝나가다니…

마음속으로 계속 SIMPLE을 되뇌게 되는 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자꾸 보려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것인데
그걸 자꾸 이렇게 생겼을까 저렇게 생겼을까 상상하면서
머릿속이 부글부글 어질어질하며
불필요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꾹꾹 눌러 접어서
다시는 열리지 못하게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그 바위 위에 앉아
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상상을 해보자.
파란 하늘도 보고
바람도 느끼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만으로도 얼마나 충분한가!
그야말로 SIMPLE!

6 thoughts on “2020.6.23”

  1.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들어와 봤는데
    새글이 똬악 ~~~
    시간 정말 잘가죠 ㅠ
    벌써 6월도 막바지를 향해서 가고 있고
    눈앞에 보이는 것들만 느끼고 살아도
    충분히 멋진 일상이지요!!

  2. 수평선을 바라보는 오빠를 상상하니 덕분에 저도 한결 가벼워지네요. 제게도 바위가 필요했나봐요!!^^
    나이든다는 건 빼는 작업인듯 싶네요.
    내 것이 아닌 것을 바라는 욕심, 완벽히 해내겠다는 어리석음, 세상이 주지 않은 눈치 그리고 혹시 설마 등의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걱정을 빼고, 즐기는 자세와 지치지 않는 도전의지를 더해야 오빠처럼 멋진 어른이 되는 것 같단 생각이!!^^
    전 그 시작점을 2020 썸매로 해보려니 올해도 우리의 썸매 잘 부탁 드려요. 지치지 말고 지금처럼 SIMPLE!!
    반소매 입는 계절이니 매일 팔뚝보며 힘내셔요 ^^*
    오늘도 응원합니다 오빠님!!^^

  3. 벌써 2020년의 반이 지나가버린 6월의 마지막 날!
    갑자기 바빠진 탓에 조금은 정신없이 혼미한 시간들이였는데 넓은 수평선 사이로 느껴지는 파란하늘과 바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7월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만나길 바래봅니다!

  4.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면 겉으로 보이는 대로만 받아들이는 것도 수월해 지더라구요. ‘진의가 뭘까’ 고민하지 않는 둔감함을 길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의심의 덫에 빠져들면 저만 괴롭더라구요. 오빠의 매일 밤이 평화로우시길 바랍니다~ ^^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