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_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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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 :)
      손님

      제가 발군닷컴에 열심히 왔다간게 딱 10년 전이네요.
      예전 글 보는데 진짜 어렸다.
      십년 전 오빠에게 많이 위로받았었네요 저.
      오빤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오빠도 발군 닷컴에 불을 지폈으니, 저도 오빠 게스트북에 불을 지펴 볼게요.

      이 글을 언제 보게 되실지 잘 모르겠지만 오빠 목소리 듣다가 몇 자 적어봅니다. 오빠의 밴드맨 인생에 휀걸 나경씨는 많아졌을지언정, 저 기억 한구석의 까불이 연나경은 원앤온리라는 자신감 가득한 생각을 하며…ㅋㅋㅋㅋㅋㅋ 조금은 뻔뻔해져볼게요.

      제 안부가 썩 궁금하진 않으시겠지만, 저는 잘 지냈습니다! 오빠들과 일적으로 만나보겠다던 사회초년생은 결국 오빠 한 번 못 만나보고 직업을 한 번 바꿨네요. 회사에서 자그맣게 주어진 책임과 권한으로 오빠랑 엮여보고 싶었는데, 아이템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오빠들 그 누구와도 쉽지 않았어요….*)

      으레 가정을 이뤄 공연을 보러 가는 상상도 하곤 했는데 여전히 누군가를 좋아하는 삶도 재밌고요. 이제야 과거엔 없던 여유가 생긴 느낌이에요.

      이렇게 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그동안 오빠의 목소리가 힘이 많이 됐어요. 기쁜일 슬픈일… 여러 희노애락 속에 오빠가 함께했어요. 오빠의 음악이 목소리가 제 진행형 행복에 녹아있어서 참 고맙고. 추억이 그리고 현재가 법의 바운더리 안에서 잘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브레이크가 새로운 둥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것도 정말 축하드려요. 로봇에서보다 더 좋은 일 많으셨으면 좋겠어요. 기회되시면 이전처럼 새 작업 소식도 들려주셨음 좋겠다..라는 소소한 바람과 부담을 안겨드리며. (ㅋㅋㅋ 여전히 이런 휀걸이라 미안해요)

      영원한 나의 서른여섯살 오빠. 매년 찾아갔던것처럼 올해도 뵐 기회가 생기길 :) 몸도 마음도 건강하세요! 전 오빠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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