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goon의 모든 글

2019.3.1

고기 먹고 기운이 불끈!
해서 잠을 무지하게 잤다.

어릴 적 사진들을
보게 되었는데
귀엽기도 하고
삐뚤, 빼죽하기도 하고.
사진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하던
그때가 참 그립기도 하고
그때의 모습을 지금의 내가 마주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애쓰지 말라고, 모든 것이 평온해지니까
아파하거나 심란해하지 말라고.

어설프지만 용감하고 솔직했다 그땐.

2019.2.28

2월의 마지막 날.
겨울의 끝날이라서인지 밤엔
제법 쌀쌀했다.
3월은 춥든 안 춥든
무조건 봄의 시작이니까
내일 아침엔
몽글몽글한 기운으로 생기 있게
일어나야지!

어제 두성을 너무 썼는지
종일 이명에 어질어질.
아! 완성형 보컬의 삶이란…

2019.2.27

데브 신곡 (가제:So Long) 코러스 녹음.
메인 보컬 트랙에 비해
코러스는 좀 기계적으로,
화성 중심의 포인트로 녹음하는 편인데
이번엔 코러스까지 영혼을 담았다.
최종 결과물에 얼마나 잘 드러나게 믹스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랬다.
메일로 오늘 녹음한 버젼 모니터용 음원을
받았는데 코러스가 빠진 버젼으로 보내줬다.
잔뜩 기대하고 틀었는데…암튼 그랬다.

집에 돌아오는 길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던 걸
보면 잘한 것 같다.

2019.2.24

내가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위험한 것이라 생각해서 최대한
이성적,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는 성향이었는데
점점 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는 대로 세상이 보이고
그만큼 내 세상은 바뀌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