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goon의 모든 글

2016.1.30

live THEY 2016.
Spotlight 첫 라이브.
어제 잠을 설치고
이른 시간의 리허설, 공연이 걱정이었지만
무사히 잘 마쳤다.

마냥 신나서 부르고 싶지 않은,
나에게 또 너에게 잘 전하고픈 이야기.
Spotlight.

2016.1.19

‘미움 받을 용기’ eBOOK이 런칭되면서
데브 신곡 Spotlight가 공개되었다.
정식 음원 발매 전에 신곡이 공개되는 건 처음이라
약간은 생소하지만 재미있다.
들으신 분들의 리뷰가 좋아서 다행이다.

처음 북OST 의뢰를 받았을 때 앨범 작업중이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앨범 수록곡 중 잘 맞는 곡이 있어
함께 할 수 있었다.
책에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오히려 어떤 포인트로
메세지를 담을지 더욱 고민이 되었다.
자칫 계몽적인 내용들이 주욱 나열되면
내용이 흐려지기 쉬울 것 같고
너무 협소한 소재를 잡으면
책이 담고 있는 에너지를 반감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멜로디와 편곡이 갖고 있는 광활한 느낌을
‘항해’로 표현하고
책의 내용중 spotlight를 소재로 삼아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늘을 항해하는 지금, 여기를 비추는 spotlight를
가사로 풀어보고자 했다.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드는 노래가 되었다.
어쩌면 요즘에 나오는 국내 음악들의 전반적인
분위기(조금은 가벼운)와는 사뭇 다르지만
나름의 묵직한 느낌이 참 좋다.
경쾌한 리듬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26일에 함께 발매하려고 했던 Mellow를
다음 달로 미룬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두 곡의 느낌이 많이 다르기에
자칫 서로의 느낌을 해칠 수도 있다는 판단도 무시할 수 없다.

영화 OST 가창을 의뢰 받아
종일 집에서 녹음을 했다.
음악감독 형님과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상의한 끝에 녹음을 마쳤다.
오랜만에 낮에 집에서 녹음을 하니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자꾸 수음이 되어
대략 난감. 워낙 잔잔한 노래여서
아이들이 시끄러우면 다시 녹음을 하다보니
오래 걸렸다.

준하의 앨범 마스터링이 어제 끝났다.
좋은 음반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테이블사운드에서 나오는 첫 정규앨범이다.
성패를 떠나 의미있는 첫걸음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으로 기억되는
뮤지션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