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9

‘미움 받을 용기’ eBOOK이 런칭되면서
데브 신곡 Spotlight가 공개되었다.
정식 음원 발매 전에 신곡이 공개되는 건 처음이라
약간은 생소하지만 재미있다.
들으신 분들의 리뷰가 좋아서 다행이다.

처음 북OST 의뢰를 받았을 때 앨범 작업중이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앨범 수록곡 중 잘 맞는 곡이 있어
함께 할 수 있었다.
책에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오히려 어떤 포인트로
메세지를 담을지 더욱 고민이 되었다.
자칫 계몽적인 내용들이 주욱 나열되면
내용이 흐려지기 쉬울 것 같고
너무 협소한 소재를 잡으면
책이 담고 있는 에너지를 반감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멜로디와 편곡이 갖고 있는 광활한 느낌을
‘항해’로 표현하고
책의 내용중 spotlight를 소재로 삼아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늘을 항해하는 지금, 여기를 비추는 spotlight를
가사로 풀어보고자 했다.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드는 노래가 되었다.
어쩌면 요즘에 나오는 국내 음악들의 전반적인
분위기(조금은 가벼운)와는 사뭇 다르지만
나름의 묵직한 느낌이 참 좋다.
경쾌한 리듬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26일에 함께 발매하려고 했던 Mellow를
다음 달로 미룬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두 곡의 느낌이 많이 다르기에
자칫 서로의 느낌을 해칠 수도 있다는 판단도 무시할 수 없다.

영화 OST 가창을 의뢰 받아
종일 집에서 녹음을 했다.
음악감독 형님과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상의한 끝에 녹음을 마쳤다.
오랜만에 낮에 집에서 녹음을 하니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자꾸 수음이 되어
대략 난감. 워낙 잔잔한 노래여서
아이들이 시끄러우면 다시 녹음을 하다보니
오래 걸렸다.

준하의 앨범 마스터링이 어제 끝났다.
좋은 음반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테이블사운드에서 나오는 첫 정규앨범이다.
성패를 떠나 의미있는 첫걸음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으로 기억되는
뮤지션이 되기를.

7 thoughts on “2016.1.19”

  1. 저 진짜 그 항해의 느낌이 너무 좋아요..
    좋을 꺼라 생각은 했지만 이리 완벽하게 좋을꺼라고는…진짜…
    사실 책에는 이토록 강렬하게 반응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빠 노래엔 처음에 듣곤 놀랐고, 몇번 더 들었을땐 신나며 경쾌했다가.. 자꾸 듣다보니 깊어져 너무나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네요.
    책과 노래가 퍼즐처럼 잘 맞춰지긴 했지만 말하고자하는 바는 노래의 깊이가 더 깊었어요.
    이건 냉정한 평가..인데.. 믿으시려나요??!!^^

    제가 책을 참 오랜시간 좋아했었는데…오늘로써 책마저 데브에게 밀렸네요;;;

    오빠말대로 자칫 계몽적일 수 있는데 어찌 이런 주제를 잡으셨는지… 또 어찌 이리 풀어내셨는지.. 오빠의 한계가 있긴 한지… 오빠에 대한 생각은 엉켜버렸네요!!^^ 그러나 오늘 분명히 깨달은 건 제작년 여름이 아니였어도, 전 데브의, 그리고 오빠의 팬이 되었었겠구나 네요!!^^
    역시 제 눈은 듣는 귀는 수준높고, 정확했음!!^^

    오빠..진짜 고생하셨구요.. 이번 노래 너무나 좋습니다!! 귀하게 듣고 좋은 기운 많이 얻을께요!!
    정말 고맙습니다!!!^^

    참 준하님 노래 너무 기대되요!! 비록 단공은 못가더라도(데브공연도 미지수임TT) 음반구입은 꼭 하렵니다 ^^* 앞으로도 좋은 후배님들 또 많이 도와주셨음 좋겠습니다!!^^* 이상하게 오빠 주변분들의 발라드가 너무나 좋아서 근처에만 있어도 죄다 충족되네요!^^ 그리고 영화 OST까지 기대된다는 말까지 굳이 늘어 놓으며 물러갑니다!!^^ 지난번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애잔한 듯 달콤하게 불러주신 Back in the days 가 너무 좋았거든요!! 한참 설레며 들었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2. 새로운 시도로 탄생한 신곡!!!
    오~역시 기대이상이었답니다
    일은 바쁘지만 궁금해서 계속 사이트 들락날락!!
    덕분에 성질급한저는 다른 e북까지 구매.
    26일에 Mello가 함께 안나온다는 소식에 궁시렁댔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었다니요..
    노래에 놀라고 가사에 놀라고
    오빠의 spotlight 발음에 놀라고….

    간만에 발군홈에 들어왔는데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다시 자주 매일매일 놀러올께요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3. 앨범이 익숙하다보니 아직까지도 싱글이란게 낯설 때가 종종있었는데요… 그불지&똑똑 때도 그렇고, 이번spotlight 듣고나니까, 한 곡씩 차근차근 듣는 것도 참 좋네요^^ 3곡만으로도 4집이 정말 엄청날 것 같아 소름 돋았어요!! ebook OST에 이어 영화 OST도 만날 수 있는 건가요? 이왕이면 엔딩으로 극장에서 완곡 들을 수 있었으면~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4. Spotlight..
    진지한 가사 내용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스팔라잇’? 오빠의 영어 발음도 굿굿!!!
    이 노랠 라이브에서 어떻게 보여주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 글구 오빠 좋아요 요정? 팅커벨? 하실 때 세젤귀이십니다. 정말 정말 세젤귀:D

  5. 바쁘신데 오스트까지! 다 잘 들을게요^^
    친구들이 신곡 스포트라이트를 묻더라구요,
    북오스트이자 정규 4집 신곡이라고 소개했어요,
    베스트셀러책 미움 받을 용기를 많이들 아니까
    더 궁금했나봐요,
    비슷한 무렵에 출간된 책인 상처 받을 용기와
    당시에 대충 읽었어요, 잘 읽는 장르가 아니라서 ;)
    신곡 소개 덕분에 연말에 다시 보니 두 책 모두
    중요한 관계에서 생기는 불가분의 스트레스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수 없으니까
    타인의 과제를 분리해내고
    타인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닌
    자존감과 개인의 가치로 자신의 마음, 목적에 따라 과거가 아닌 현재를 진지하게 사는 것을 선택하라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말해주더군요,
    연말연시에 시기적절하게 좋은 책이었어요^^
    할 일로 쫓기지 말고 사이사이
    저만의 공간과 시간을 잠깐씩이라도 갖기로!
    생각날 때만 쓰던 일기를
    연초에만 쓰던 다이어리 기록을
    같이 가볍게라도 쓰며 일년을 채워보기로!
    이런 에너지와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

    1. 다음주 화요일에 음원으로도 나오면
      이 노래 들을 때마다 오늘 여기를 사는
      힘을 얻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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