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18

파크 녹음실에서 작업.
은근히 꼼꼼하게 체크할 것들이 많다.
그래도 작업 시간이 여유 있으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이것 저것 해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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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애기 때 입양하기 전 처음 본 순간
뭔가 미간이 좀 좁은 듯 하고
호기심 많고 고집 세고
적당히 활발한 느낌에 뭔가 끌렸다.
같이 살면서 이 녀석이 고양이인가
싶을 정도로 나를 엄청 따라다닌다.
시크함이란 찾아볼 수 없을 정도.
개냥이라고 하나?
암튼 내가 바닥이나 쇼파에 앉으면
무조건 내 다리 위로 자리를 잡고
앉는다. 마치 여기는 원래부터
제 자리인냥 말이다.
밖에 나갔다들어오면 영락없이
문 앞에 매달려 나를 맞이한다.
매번 한결 같아 감탄할 정도.
문앞에 매달리고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내 발 밑을 한바퀴 돌고
옆 수납장에 한번 들어갔다 나와서
내가 계단을 오르면
후다닥 앞질러 먼저 올라가
반쯤 오르면 휙 나를 뒤돌아보고
또 다시 끝까지 올라
옷방문을 열 때까지 문 앞에서
기다리는 패턴.

가끔 녀석이 귀찮게 할 때도
있지만 사진 속 저런 눈빛으로
날 보면 안 이뻐할 수가 없다.
한결 같은, 변함 없는 니키.
참 매력적이야.

7 thoughts on “2015.2.18”

  1. 4월의 새로운 음원발매를 위해 연휴에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계시다닛!!!!! 빨리듣고 싶네용. ..
    냥군 니키의 눈망울이 저의 맘을 대변하고 있네요^^

    작업도 좋지만..연휴잖아요.. .^^
    가족분들과 맛난것들 많이드시고..재미진 시간 보내셔용..ㅋ
    오빠!!!!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_ _)m

  2. 오빠~우리집 고양이는 “엄마” 라고해요~^^
    콧방귀소리가 들리는듯하지만 진짜에요~
    어디갔다 집에들어오면 한 5번은 신나게 불러요 ~
    진짠데~ㅜ ^^

  3. 우와~ 니키얼굴 보다보니 오빠 얼굴 닮았어요~
    원래 자기 닮은 사람 조아하자나요~ 그래서 오빠 따라다니나봐요^^

  4. 읽고 바로 달면~자꾸 실수하고 길어져서 좀 생각해보고 달고 몇번 더 읽고 댓글 달다보니 오빠가 다음 일기를 올리는 시간이 가끔 맞물리다보니 종종 놓치는 경우가 생기네요!!^^ 그렇다고 두개 연달아 달긴 또 부끄럽고^^;;;
    누가 체크하는 것도 아닌데~~혼자 안타까워하며 고 빠진 하루 댓글이 아쉬워 살금살금 눈치보다 슬쩍 끼워 본다는!!^^;;;

    고양이를 좋아하진 않았지만~~정확히 말하자면 그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눈빛이 무서워 싫어했었지만 최근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자꾸 보게되니 매력을 알 것 같아요!!^^
    고양이는 자꾸 사람을 자극 시켜 영감을 준다면서요?^^ 그래서 헤밍웨이나 앤디워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도 고양이를들 많이 좋아한다며 아마 고양이의 자극이 아니였음 명작들이 탄생치 못했을 꺼라던데~~^^오빠도 니키에게 자극 받고 명곡을 탄생시키시려나요??^^
    여튼 올려다보니 니키를 보고 있으니 편안해지면서도 이 작은 영혼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오빠도 더 행복해지셔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오빠를 많이 사랑하는 니키에게 건강하고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삶을 사는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고로 오늘도 화이팅하시란 소릴 이리 돌려서!!^^
    기운찬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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