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thoughts on “2015.4.16”

  1. 전부 다는 아니지만
    전해주시려는 마음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위로가 되어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노래를 하신다는 일 참 근사한 일이네요!

  2. 예술가들은 다 같은 생각들을 하시나봅니다. 이리 질문을 던지시는 걸 보니…

    제레미라는 호주 무대 연출가가 그러더군요 “세상이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예술가가 해답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해답을 찾게끔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someday가 떠올랐어요.
    어젠 하루종일 아니 어쩌면 일년내내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해서 그랬는지.. 빛나는 사람이 너무 필요했는데..
    어젯밤 믿을 수 없는 일들을 새벽까지 지켜보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 걸까..란 질문에 사로잡혀… 괴롭다가 아침에 오빠의 질문과 제레미 이야기, 그리고someday를 떠올리고 하루종일 곰곰히 고민해보니.. 뒤엉킨 혼란스러움은 좀 진정된 듯합니다.
    적어도 무엇을 고민하고 마음을 어디에야 두어야하는지 정도는 방향을 잡을 수 있었으니까요.

    설마는 의심일 뿐이고, 일어나선 안 되는 최악의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을만큼 미약한 나이지만 적어도 깨여있자고…
    휩쓸리지 말자고… 그리 마음을 가다듬었네요.

    어젠 차마 너무 아파서 저 노랜 듣지도 떠올리지도 못했는데… 오늘 하루종일 someday랑 함께했네요.
    그리고 언젠가는 꼭 아픔과 슬픔이 치유되는 날, 거짓없고 가식도 없는 그런 날이 오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적어도 그날이 어제 그리고 오늘이 아님을 기억하자고.. 어둠이 별을 밝힌다지만.. 어둠에 익숙해지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이미 작년에 주신 숙제를 이제야 한 기분이네요..
    고맙습니다.
    끊임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말 걸어주셔서..
    오늘도 견뎌내봅니다.
    오빠도 잘 이겨내시고 늘 지금처럼 깨여 계셔 끊임없이 저희에게도 앞서 걸으신 길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그러니까 어제였죠 세월호 추모행사 하는 부모님에게
    시민들에게 경찰들이 물대포와 최루탄과 보도된거로는
    캡사이신이라고 했어요 ….강제진압
    국민들이 믿을 건 정부와 대통령 뿐인데
    권력을 가지면 누구나가 악마로 변하게 되나봐요
    윗사람이 잘해야 밑사람이 편하다는 것을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
    밑에서 위로 흐르진 않잖아요
    하루 속히 희생자가족들과 아직 실종된 가족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박근혜 씬 첫 취임식때 마음가짐은 어디로
    가셨는지 깜깜무소식이네요
    여튼 416은 잊지 말아야겠죠
    개인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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