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4.29

어제 갑자기 MBC뉴스 인터뷰 요청이 와서
짧게나마 응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작업실에 돌아왔는데 이게 은근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혹시나 내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이 되어 방송에 나오면 어쩌나 하는…
세상이 어지러우니 언론에 대한 불신이
쌓여있기에 더욱 그랬다.

오늘 아침 뉴스에 보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송을 다시보기로 봤다.
인터뷰 강도에 비해 상당히 짧게 나왔고
SNS에 올린 글 정도의 내용만 방송되었다.

어떤 사건이 있을 때 뉴스에서 혹은 어떤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사람들을 우리는 너무 쉽게 보고 듣고
얘기한다. 어제의 작은 경험으로
그런 사람들이 대단하게 보였다. 불의에
대해 숨지 않고 용감하게 진실을
얘기할 수 있는 것.
어쩌면 요즘 우리나라에서 너무나도
절실한 것이 아닐까?

4 thoughts on “2014.4.29”

  1. 다이어리 보고 영상 바로 찾아봤어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선뜻 인터뷰에 응하신거 정말 대단하세요
    이번 뷰민라일이 뭍히지 않고 뉴스에 보도된 게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음악과 공연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박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걸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세상에 음악 만한 마음의 치료제가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2. 인터뷰 하셨던 거 인터넷 기사로 봤어요! 하고 싶으셨던 이야긴 분명 잘 전달됐을 거에요, 백 번이고 옳은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인터뷰 후에 저런 걱정을 하셨다는 말에 지금 우리 현실이 더욱 와닿아서 그런지 씁쓸하네요 에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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