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2

드디어 필라테스 시작!
성진이와의 오랜 바람이었던
상이형 운동하기 프로젝트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형이 운동을 통해
더 건강해지면 좋겠다는 후배들의 마음.

다행히 모두 운동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PT보다는 에너지 소비가 비교적 적었지만
결과는 허리와 골반이 부드럽게 풀리고
훨 편안해진 느낌이다.
운동 후에 상이형이 훨씬 활기차지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물론 나와 성진이도!

시트콤인가 싶게
남자 셋이 우르르 필라테스를 가는 광경 자체가 웃겨서
서로 킥킥거리며 시작했지만
그만큼 놀러 가는 느낌이라 부담도 없고
컨디션도 좋아지니
앞으로 함께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2026.1.11

헬스장에 가서 개인 운동을 하고
양배추참치계란밥을 해먹고
스크린골프를 한 게임 치고
반신욕을 하고
일본어 공부를 하고
인터뷰를 작성하고
책을 읽고
일기를 쓴다.
참 별거 없는 하루였다고 생각했는데
써놓고 보니 나쁘진 않았네.
특히 반신욕 후 엄청 꼼꼼하게 샤워를 했다.
그렇다고 새 몸이 되진 않겠지만
기분은 새거야 새거!

이 영상은 볼 때마다 경이롭다!

2026.1.10

조용필 선배님 공연을 봤다.
감동이 너무 커서 이건 관람이라기보다
체험에 가까웠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너무 좋아했던 음악들.
(대학교 스쿨밴드 공연에서
조용필 메들리를 할 정도로 광팬이었다.)
처음 보는 라이브가 아님에도 매번 설레는 이유는
히트곡이 워낙 많으셔서
올해는 어떤 노래를 들려주실까 하는 기대감도
한몫한다.

공연 내내 너무나 거대한 기운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노래 외에 뭘 그다지 애쓰지 않으시는데
왜 멋있지? 왜 뭉클하지? 왜 재밌지?
역시나 노래 자체가 가진 힘이 아닐까 싶다.
연세를 잊게 만드는 놀라운 가창력,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안정감,
그리고 그 위대함과 공존하는
믿기 힘들 정도의 순수한 수줍음까지.

셋리스트가 다 너무 좋았지만
베스트3를 뽑아보자면
라이브로 처음 들은 ‘고독한 러너’
무대 연출이 너무 좋았던 ‘꿈’
앵콜 마지막 곡 ‘모나리자’

과연 대한민국에 이런 가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거의 40년 동안 차트 1위 곡을
만들어내는 가수라니.
그야말로 위대한 탄생이 아닐 수 없다.

너무나 추운 날씨임에도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뜨거웠다.
다양한 음악들을 만들고 부르고 싶다.
모두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음악들.
그리고 공연!

2026.1.9

와… 어쩜 이렇게 하루 종일 졸릴 수가 있지?
PT 다녀와서 뭐 좀 해볼까 싶었는데
꾸벅꾸벅 졸기만 하다 하루가 다 갔다.
덕분에 피부가 뽀얘졌다.

2026.1.8

일본어 레슨을 시작했다.
첫날이라 일본어의 성질(?)에 대한
개요를 설명 받았다.
얼핏 일본어를 들었을 때
뚝딱뚝딱스러움에 투박한 언어처럼 들렸는데
그 안에 디테일들이
많이 숨어 있는 언어라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모음의 길이를 덧대는
차이로 의미가 달라지는 게 신기했다.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드라마 OST 녹음하러 출동!
이번에도 개미 형님이 음악을 맡으셨고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갔다.
작곡가가 데브의 오랜 팬이라고 해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인지 서로 시너지가 좋아서
데모에 없던 코러스 라인까지
더빙에 더빙을 더해 후다닥 해치웠다.
기분 좋은 노래에 결과물도 흡족!

주문한 일본어 교재가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오늘 배운 것들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다시 보고 싶은데!!!

2026.1.7

댄스 레슨 시간에 선생님께서
프리스타일을 해보라 하셨다.
배웠던 동작들을 춤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프리스타일은 필수라며.
역시나 나는 바보가 되었다.
하지만 느낀 점이 많았다.
동작은 춤이 아님을,
동작을 배우는 건 결국 춤을 추기 위함임을.
발성을 배우는 것도 노래를 하기 위함이고,
글자를 공부하는 것도 소통하기 위함이겠지.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본질이 흐려지면 의미가 퇴색되고
의욕이 사그라든다.

오랜만에 이나와 함께 성현이를 만났다.
타지 생활에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가벼운 수다 중에도
맘속으로 성현이가 다시금 날아오를 수 있게 해달라
기도했다.
남달라 화이팅이다!!!

2026.1.6

사무실에서 짧은 미팅을 하고
안무 연습실에서 2시간 정도 개인 연습을 했다.
실력에 비해 연습 환경이 너무 좋아 민망했다.ㅋㅋ
유산소 운동을 재미있게 한다는 마음으로
민망함을 극복했다.

TV를 보다가 싱어게인4 파이널 방송을 하길래
잠깐만 볼까 싶었다가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도라도’라는 가수가 인상적이었다.
황현이 작곡한 노래도 너무 좋아서
현이한테 톡을 보냈다.
‘노래 개좋다!’

경연 프로그램을 보면 자꾸 몰입하게 된다.
내가 저 가수 입장이었으면 어떨까?
저 긴 여정을 대범하게 이겨낼 수 있었을까?
우승자보다 우승의 문턱에서
아깝게 멈추게 된 참가자의 마음은 어떨까?
끝까지 함께 완주를 했음에도
보상의 차이는 크다.

심사위원들의 마지막 멘트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 맞지.
결승선이 없는 끝없는 사투.
결과보다는 여정 자체를 즐겨야겠지.
오늘처럼 중간중간 반짝이는 이정표라도
하나씩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

일기를 써놓고 유튜브로 도라도의 지난 경연 영상들을
보는데 몇 글자 안 남길 수가 없다.
너무 잘한다 너무…
몇 번째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ㄷㄷㄷ

2026.1.5

‘상이형이랑 운동 같이하기 프로젝트’로
스페이스카우보이 성진이랑 필라테스를 알아봤다.
요즘 들어 건강 얘기를 많이 하게 되면서
좀처럼 운동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상이형이라
동생들이 발 벗고 나서야겠다 싶어 바로 행동!
아마 다음 주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셋이 같이 운동하고, 밥 먹고, 수다 떨고 하면 재밌겠다!!!

2026.1.3

Live Collection 원위 x 데이브레이크 공연.
스카이아트홀은 처음 가봤는데
마음에 들었다.
새해 첫 공연이라 활기차게 시작하고 싶어
열심히 했고 다행히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세미콜론 챌린지에 참여해 준 원위 용훈님을
공연 전에 백스테이지에서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 지났네.

집에 와서 반신욕을 하고 TV 좀 봐야지 싶어
소파에 앉았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지금 시간은 8:13.
일요일에 별다른 스케줄이 없으니
마음 편하게 늦잠을 잘 수 있다. 굿굿!!!

2026.1.2

퇴사자 용희 매니저와 점심 식사.
뭐가 먹고 싶냐는 내 질문에 닭볶음탕을
얘기해서 첫 끼부터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컨디션이 간당간당해서 댄스레슨을 미루고
집에서 쉬었다.
너무 했나 싶게 뒹굴뒹굴하다가
마음속에 찜찜하게 남아있던
서랍장 정리를 했다.
각종 약들과 화장품들, 잡동사니들을
나름의 규칙으로 분류해서 차곡차곡 넣고
필요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버렸다.
큰 공사를 마친 것처럼 뿌듯!

양배추 참치 계란밥을 해먹고
또 뒹굴뒹굴, 드디어 더 시즌즈 본방사수!
제일 마지막 순서로 나왔는데
기다리는 동안 왜 이리 떨리던지.
방송 후에 생각을 정리해 보니
아마도 이전과는 다른 몇몇 포인트들 때문이지 싶다.

1. 곤룡포 – 세상 처음 입어보는 무대 의상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 불가
2. 권정열 – 너무 가까운 친구이다 보니 혹시나
내가 편안함에서 나오는 무의식의 실수는 없었는지
등등

방송은 너무 잘 나왔다.
곤룡포는 오히려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액팅의 보탬이 되기도 했고
편안함은 안정감으로 보였다.

방송 후에도 긴장감이 쉬이 사라지지 않아
정열이와 작가님께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

오들오들 떨며 한 시간여의 시간을 보냈더니
아슬아슬했던 내 컨디션이 좋아지고 말았다.
결국 모든 것이 좋았던 하루가 되었네!!

2026.1.1

어제 새벽 일기를 쓴 후
뭐가 그리 들떴는지 아침까지
이것저것 무언가를 했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햇반에 양배추 채를 두르고
달걀, 참치캔, 다진 마늘을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린 후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을 해서 먹었다.
인스타에서 누군가 해먹는 걸
보고 맛있겠다 싶어 해봤는데
간편하고 맛도 좋다!
간식으로 먹을 당근과 브로콜리도
잘 썰어 냉장고에 넣어뒀다.
뭔가 든든하고 뿌듯한 기분!

살짝 으슬으슬한 몸 상태로 오늘은 집에서 종일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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