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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5 답변
      미미한팬
      손님

      안녕하세요, 이름 그대로 미미한 존재의 팬입니다.
      뭔가 이것저것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트위터 멘션으로는 짧기도 하고 쪽지는 맞팔이 아니라 안 보내지더라구요^_ㅠ
      부끄럽지만 홈페이지에 남겨봅니다.
      무슨 이야기부터 시작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은 아주 오래전부터 좋아했고 들어왔습니다.
      사실 그때는 밴드 멤버가 누가 있는지, 그리고 멤버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전혀 모르고 오로지 음악만 듣고 좋아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락페와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지난 6월에 잠실에서 열렸던 ‘사운드홀릭페스티벌’에 가게되면서
      데이브레이크의 라이브를 처음 보게 되었어요.
      오빠도 기억하시겠지만 그 날 비에, 우박에..엄청난 날씨였죠.
      공연이 중단된 동안 제 지인들은 모두 지쳐 공연장을 떠나버렸지만 지방에서 새벽 6시에 나서서 왔던 저로서는
      그냥 가기가 너무 아쉬워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는데 그 덕에 데이브레이크를 볼 수 있었죠.
      이어폰을 통한 음악으로만 들어왔던 뮤지션의 음악을 라이브로 처음 볼 때 그 기분은 뭐라 표현해야될지 모를 정도로 신기하고 그저 좋았어요.
      비록 3곡 밖에 듣지 못했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아, 내가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들어왔던 음악을 하는 데이브레이크라는 밴드가 이런 밴드구나하고 알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이후에 공연 영상을 찾아보며 느낀 점은 데이브레이크는 항상 행복하게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네 분 다 항상 그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즐겁게 공연을 하시는지, 보는 제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소위 데이브레이크에 본격적으로 ‘입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해피로봇밴드투어 대구 공연을 다녀왔어요. 그리고 해피로봇레코드에서 진행한 K리그 이벤트에 당첨되어 축하공연도 보고 난생 처음 올스타전도 보았네요.
      제가 사실 박지성 선수를 좋아해서 예전에 맨체스터에서 뛰던 시절, 직접 올드트래포드까지 찾아갔는데 하필 제가 여행 갔던 시기가 비시즌이라 경기장 투어만하고 돌아왔었는데 이번에 데이브레이크와 해피로봇레코드 덕에 박지성 선수도 보게되어서 아주 값진 경험이 되었어요.

      대구에 살다보니 가고싶어도 가지 못하는 공연이 많아서 너무 안타까워하던 차에 지난 일요일 썸머매드니스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아, 발 뒷꿈치는 괜찮으신가요?ㅠ_ㅠ 앵콜 부르러 나오실 때 보니 많이 아파보이시던데..)

      제가 이 글을 남기는 진짜 이유가 썸머매드니스 때문이에요.
      사실, 단독콘서트가 아닌 곳에서는 공연 시간이 길지 않다보니 데이브레이크 음악은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정말 듣고싶었던 음악의 라이브를 듣진 못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모두 들을 수 있어서 진짜 3시간 동안 꿈을 꾼 것만 같았어요.
      마지막 곡이었던 ‘불멸의 여름’은 물론이고,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Silly’, 그리고 공연 영상 찾아보면서 엄청 따라하고 싶었던 ‘Sunny Sunny’의 안무까지!
      그냥 진짜 공연을 다 보고나서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마음 한 켠에 비어있던 공간이 다 채워진 느낌이라 해야될까요?
      다음날 출근 때문에 바로 대구로 내려와야 했던 저는 비록 예매했던 기차를 놓치고 다음 기차를 타고 내려오며 기차 안에서 월요일을 맞이했지만 이상하게 전혀 피곤하지가 않더라구요.
      집에 가는 내내 공연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머릿 속에서 혼자 공연 장면 되감기해서 떠올리고 했네요^^;

      뭔가 제가 너무 진지진지열매 먹고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멋진 공연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것이에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늘 좋은 음악, 좋은 공연 부탁드릴께요!
      아마도 저는 10월에 있는 GMF에서 데이브레이크를 다시 보게 될 것 같아요.

      푹 쉬시고 여전히 바쁘시겠지만 그래도 건강은 꼭 챙기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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