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Diary

2014.10.30

짱박아뒀던 하드를 들추고 맥주 한캔과 함께 옛날에 즐겨들었던 음악들을 원없이 들었다.
아…진짜 좋다. 마음이 진정이 안된다. 잠은 다잤다ㅠㅠ
감성충만의 밤!

어제 새벽 정열이가 집에 왔었다.
십센치 신곡들을 모니터하며 여러 얘기들을 나눴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게 쓴 음악들이 아닌 십센치 3집.
뭔가 치열한 느낌이 있어 좋았다.
앨범 발매 후 듣는 사람들은 그 과정들을 느낄 수 있을까?
십센치 노래 중에 발라드 넘버들을 참 좋아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소름 돋을 정도로 좋은 발라드들이 있다.
끝까지 잘 마무리 되기를!

2014.10.28

프리즘 티켓 오픈.
고맙습니다. 분명 취소표가 있을테니
예매 못하신 분들은 하루만 기다려주세요!

프리즘 관련 회의.
좋은 공연을 만들어보자.
데브의 감성적인 부분들을
극대화한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
서늘한 가을, 겨울에 필요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발라드를 만들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2014.10.27

신해철 선배의 음악을 한동안 잊고
살았다. 그런데 오늘 그의 음악을
들으니 어느새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는 나를 보았다.
맞다. 나의 10대, 20대에
가장 반짝였던 음악들.
어떤 깊이의 가사인지도 모른채
하도 많이 들어서 입에 자연스럽게
붙어버린 음악들.
오늘 다시 들으니 난 다시 사춘기 소년이
되었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제는 그 가사들의 의미가 너무나도
절실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이미 그 분은 20대, 30대의 나이에
삶의 해답에 가장 근접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보다
더 이른 시간에 떠났는지도.
참 고마운 아티스트.
88년 MBC 대학가요제
무한궤도 ‘그대에게’무대를 TV로 보며
밴드의 멋남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줬던 바로 그 분.
어쩌면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10.26

사무실에 쓸 캐비넷을 조립하고
오늘의라디오의 새 싱글
믹스,마스터링 현장으로 고고!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다.
서울 나온 김에 지형, 정열 얼굴도 함 보고
귀가.

내일부터 뭔가 체계적으로다가 하루하루를
살아볼 예정!!!

20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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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주변 탐방 중 발견한 장난감 가게.
언제부턴가 좋아진 플레이모빌이
다양하게 있어 급흥분, 몇개를 구입했는데
오늘도 참지 못하고 또 구매했다.
그리고 사진 속의 피규어!
넘 귀여워서!!!! 으흐흐…

근처에 고양이 용품 할인 마트도 있어
니키,소피아를 위한 간식을 구입.

차타고 좀 더 나가서 이케아 방문.
의자 몇개 구입.

차타고 좀 더 나가서 일산 원마운트 방문.
티셔츠 몇개 구입.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좋은 매장들이 많아서
이것이 행복이 아닌가 싶었다!ㅋㅋㅋ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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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밴드페스티벌.
무대는 컸는데 관객이 너무 없었다.
날씨도 추웠고 시간 딜레이도 심했고.
우릴 보러 와준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그랬다.

서울로 돌아와서 준하 노래 녹음하는 거
보러 녹음실로!

2014.10.23

자전거를 탔다.
이사 온 곳이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다고 해서
도로 따라 무작정 계속 달렸더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돌아오는 길은 춥고 무섭고 힘들고…
역시 떠날 땐 돌아올 걸 생각해야 하는 건가.
뭔소리냐…ㅠ

시간이 좀 생기니 그 동안 못했던
생각도 많이 정리하고 좀 차분해지면서
단단해지는 느낌이 좋다.

밤 늦게 공감 본방사수.

내일은 춘천으로!!!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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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아들이 이리 예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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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도 잘찍는다!!!
너네 아빠보다 훨 났다!!!ㅋㅋㅋ

집사람 생일이라 깜짝 선물을 줬다.
다행히 맘에 들어한다~^^

헬로루키 연말결선 무대 준비로
로펀과 심야 합주.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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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정리를 마무리했더니 자꾸 여기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기타도 좀 쳐보고 음악도 좀 들어보고 다른 밴드들 라이브 영상도 찾아보고.
차분하게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좋다.

일요일 GMF 로펀의 무대를 보며 많은 생각들이 오갔는데
오늘에서야 정리가 되었다.
멤버들 모두 많이 흥분했고 그 만큼 뜨거웠기에
분명 연주나 노래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건
그저 장르적인 특성만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분명 그들은 어느 밴드보다도 크고 작은 라이브를 끊임 없이 했고
그것이 어느 무대에 서더라도
본능적으로 분위기를 감지하고 그에 따라
몸이 가고 손이 가는 것을 체득한 것이다.
이것은 그저 합주실에서 연습하고
방구석에서 연마하여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마치 정글에서 살아남은 맹수 같은 모습.

조금은 철지난 음악일지라도
그래서 촌스럽다할지라도
듣고 보는 사람들은 에너지를 감지하고 감동하는 것이라는 생각.
물론 음악을 하나의 FASHION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겐
다른 관점이겠지만 어차피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이 아니던가!

그래서 내가 로펀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트레이트한 음악, 움직임들.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을 그들은 일깨워준다.
최근 솔루션스가 그랬고 쏜애플이 그랬다.
ROCKING한 감성들.

직구를 과감하게 던질 수 있는 대담성은 아티스트에게 꼭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커브를 던질 수 있는 노련함이 더해진다면 완벽!
하지만 최고의 투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몸쪽에 꽉찬
파이어볼을 던질 수 있어야만 한다!!!

밖으로의 뜨거운 발산과 누군가를 끌어당기는 흡입력,
이 둘의 밸런스.
나에겐 평생 갖고 가야할 끝 없는 숙제 같은 것!

20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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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F 관람.
로펀은 미친 듯, 죽을 듯이 달렸고
반대로 펩톤은 시크하게 낭만적이었다.

준하는 녹음을 시작했고
난 오랜만에 휴대폰 게임을 하며
한가로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