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르고 작업실에서
스케치한 곡들을 다시 정리했다.
과연 어떤 곡들을 구체화해 볼까 고민 또 고민.
합주하러 가는 길에 솔루션스 쇼케이스도
잠시 구경했고.
한달 넘게 무대에 서지 않았다.
주말에 있을 두개의 공연에 설레이기도 하고
살짝 긴장도 되고 그렇다.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니 만큼 잘해내고 싶다.
집에 돌아와 영화 ‘변호인’을 다시 보며
눈물을 찔끔 흘렸다. 더 이상 이 세상에
안계신 분이기에, 요즘의 세상이 너무나
보잘 것 없이 돌아가기에 더욱 그리워지는 그 분.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으실 분이 아니신데…
왜일까?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