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언제 6월이 왔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겠는데 거의 끝나가다니…
마음속으로 계속 SIMPLE을 되뇌게 되는 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자꾸 보려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것인데
그걸 자꾸 이렇게 생겼을까 저렇게 생겼을까 상상하면서
머릿속이 부글부글 어질어질하며
불필요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꾹꾹 눌러 접어서
다시는 열리지 못하게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그 바위 위에 앉아
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상상을 해보자.
파란 하늘도 보고
바람도 느끼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만으로도 얼마나 충분한가!
그야말로 SIM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