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10

수납공간이 모자라 마트에 가서
옷걸이와 행거, 그리고 안방에 설치할
롤스크린을 사왔다.
별거 아닐 거라 생각했던 롤스크린 설치가
큰 난관에 봉착한 건 생각보다 높은
창문의 위치. 사다리가 없었기에
스턴트맨 마냥 창틀을 어깨에 끼고
난간에 서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쓰며 고군분투. 하지만 결과는 실패ㅠㅠ
벽이 석고보드판이라 드라이버못이
제대로 고정되지 못해 롤스크린을
올리자마자 버티지 못하고 바닥으로
주저 앉았다. 아…허무함.
급 배가 고파지며 바로 포기,
힘은 있는대로 다 썼기에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집 근처 정육식당으로
갔다. 적당한 포만감에 호기롭게
극장행, 타짜를 봤다.
워낙 혹평이 많아 그닥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스피디한 극 진행과 1편과는 다르고도
같은 맥락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 행거를 조립하고
옷을 거는데 이 또한 쉽지 않은 일.
그닥 패셔니스타도 아니면서
옷은 왜 이리 많은지. 버릴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옷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일단 옷걸이가 다 떨어졌기에
오늘의 정리는 스톱.
행거도 몇 개 더 있어야 겠고.
돈 쓸 일이 참 많다.
열심히 일하자!
아!!!
작업용 큰 책상도 사야지!!!

9 thoughts on “2014.9.10”

  1. 타짜2는 기대 않고 보면 나름 재미있고 볼만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재미있게 보셔서 다행이에요! 오빠 패셔니스타 맞아용 가끔 오빠 사진 카톡 프사로 해두면 남친 스타일 좋다는 소리 들음! 남친 아닌데…ㅠㅠ흑흑 암튼 새 집 정리 잘 하셨음 좋겠어요 홧팅!

  2. 조심조심 쉬엄쉬엄 하셔요!
    타짜 나쁘지않다니 저도 함 보러 가봐야겠네요ㅎ
    저는 드뎌 어제 교보문고에서
    데이브레이크 앨범을 샀답니다ㅎㅎ
    꼭 사인받으러 갈게요!!!

  3. 눈앞에 영화처럼 펼쳐지면서…한참 웃었네요!^^ 하루가 빠듯하셨겠어요!^^ 열심히 일하세요!^^ 그렇지않아도 친구생일선물로 오빠들앨범 네개샀다는..몇천원도 못보태드리나요?^^;;;언능담앨범 내주세요!^^큐브로 달래고 있긴하지만!^^ 새로이사간.곳 앞집여자분은…술잘하시게 생기셨는지.. 괜시리요새 그노래 꽂쳐있네요!^^춤때문일꺼라며ㅋㅋ저희앞집남자분은 술은많이드시는데…같이엘리베이터타고싶진않다며ㅋㅋㅋ

  4. 버릴옷 있으시면 저에게로~~ㅎㅎ
    쉬고 나서 일하려니 머리가 멍..
    커피와 오빠의 글을 읽으며 잠시 머리를 식히고
    다시 GO!GO!GO!

  5. 이사하면 몇 달간은 계속 뭔가 살게있렀던듯해요 ㅋㅋ
    요즘은 매일 올라온 글 읽는데 낙이네요 ^^ 헤헤

  6. 와 엄청바쁘셨네요ㄷㄷ..저는잠시쉬는동안미미랑별이랑하리보젤리나눠먹으면서 보고있어요~이따학원가야하는데 너무귀찮지만!이글보고 힘내서 열심히그리고와야겟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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