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이란 무얼까?
그 어떤 절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니
결국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도 한데.
만족도가 점점 낮아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행복할 수 있는 빈도가
점점 많아질 수도 있지만
창작 활동에 있어서는 좀 다른 케이스.
이만하면 어느 정도 되지 않았나 싶을 때는
대체로 그럭저럭인 작품이 나온다.
아마 창작자가 가장 잘 알고 있을 부분.
내가 과연 여기에 모든 걸 걸었는지
아님 그저 ‘했다’에 그치는 행위인지.
그런데 가장 위험한 건 자신의 수준을
냉철하게 보지 못하는 과도한 자신감.
답답한 건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누구도 작품의 수준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자신 뿐이라는 결론.
그래서 노력이 필요한 거고
생각이 필요한 거다.
만족도가 높다는 것,
자신에게 끝없이 요구하는 것.
무지 피곤한 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 일.
즐기는 것에서만 그칠 수 없는 일.
즐기고만 싶다면 그건 취미로 해야할 일.
아픈게 즐겁다? 즐겁게 아프다?
아프게 즐겁다? 등등…
조금은 변태스러움이 동반되어야 할 수 있는 일.
그래서 누구나 창작은 할 수 있지만
또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묘하고도 얄밉고 경이롭고도 별 거 아닌 일.
맞아요. 저는 음악을 취미로만 생각해서 즐기면 다라고 생각하지만. 오빠는 그게 아니기에.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쥐어짜며 스트레스도 받고 아프기도 하는 과정을 언제나 거쳐야하기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것은 분명 차이가 있으니까요. 힘내십쇼!! 뒤에서 응원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내가 그럭저럭했는데..받아주는 사람들이..미친 감동을 받을 수 있는거고.. 내가 미친 열정을 다했는데..받는 사람들이.. 시큰둥 할 수도 있는거고!
내 살아생전 빛을 못 보는 것들이…나 죽고 대중속에서 빛 날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제일 중요한건..내 만족도인듯!
내가 내 작품에 만족하고 좋아해야 또 다음작품도 나올 수 있죠!
그래서..다작도..좋은 것 같아요!
몇달 혹은 몇년을 정성을 들인 작품이나 정말 손이 머리를 따라가지 못하게 금방 나온 작품이나.. 어느 것이 봐주는 사람에게, 듣는 사람에게.. 꽂칠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쉽게 만든 작품에 감동받는 사람이 쉬운 사람이거나 어렵게 만든 작품을 몰라본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요.
창작하는 그 자체를…행복해 하면 되는 듯. 창작 행위 자체가 내가 가진 감정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자..표현하지 못 하면 미쳐버릴꺼 같은 저주죠!^^
그래서 아픈 사람들이, 정말 예민하고 날카로운 사람들이, 절망에서 뒹굴어 본 사람들이 주옥 같은 작품을 만들어 내나봐요!
근데 또 그분들의 함정은 긍정적인 메시지는 또..잘 못 담는 한계점이^^;;;;;
뭐 절망 속 카타르시스도 있겠지만 모든 작품이 그럴 필요가…
직구스러운 작품도 필요하죠!!
모든 창작은 좀더 나은 삶이라는 명확한 홈이 있으니!!!^^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하지만 가벼운..
불행한 사람들은 불행하지만 무거운..
그래서 고통을 이겨내고, 승리한 사람만이 행복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가볍지않게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게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한다는!!!어머 데브노래처럼!!^^;;;;
결론은…두마리 토끼 잡으려면 창작자 자체가 괜찮은 사람이어야한다는 뻔한..^^;;
고흐 작품은 좋아하지만 그 사람의 삶은 동경하지 않는다는…뭐 그런?^^
오빤 고흐같은 미친열정을 담은..작품도 만들어 내시고, 삶도 동경하게 살아내는…과업을 꼭 이루어내세요!!!^^
아픈 걸…즐기는 살짝..변..태^^;;;스런..그 감정을 반기는 것!^^
그거 찬성이고 공감이요!
아플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처럼!!!^^
아하하…저만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는데..지극히 정상적 감정이였군요!^^
정상만들어 주셔서 감사 ^^*
제가..뭘 안다고 이리 주절주절!!!^^
그저 오빠가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고뇌하시는게 좋아보이고 잘하고 계신다고 응원하는 글이였네요! 짧은 말을 길게하는 쓸데없는 재주^^;;;;;;
그냥 힘내세요! 네글자면 될것을^^;;;
오늘도 힘힘힘!!^^
오빠님의 눈깜박임에도 미칠준비되있음다!!
그것도 한쪽만 ~.^
대서사시의 가사가 나올듯한 이 분위기ㅋㅋ
생각이 많은건 없는거 보다 좋죠.
빼고 또 빼니 좋다가 될 수 있는 거처럼
^^
혹시 혼자 골몰이라면
멤버들과 함께 브레인스토밍??!!
오늘은 요까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뜬구름 고만 잡겠음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