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goon의 모든 글

2019.2.5

설 음식을 몇 가지 준비해 갔더니
어머니께서 참 좋아하셨다.

영화 ‘극한 직업’ 관람.
최근 봤던 영화 중에
제일 많이 웃었음!
괜한 멜로나 감동 코드 없이
깔끔하게 웃음만 주는 영화!
그래서 더욱 좋았다!

2019.2.4

낮에 레오랑 집 근처 공원에 가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자세히 보면 레오는 뛴다기보다
나는 것에 가깝다. 짧은 순간이지만
분명 네 발이 다 떨어진다!
‘날았다 착지했다 날았다 착지했다’ 이다!!!

집에 돌아와 작업실을 청소하고
미친 듯이 음악을 들었다.

읽어야 할 책도 많고
들어야 할 음악도 많고
머릿속에서 꺼내 풀어 재껴야 할 것들도
한 보따리.
그래서 언제부터 시작할래 발군?
응?응?

2019.2.3

레오와 수중 산책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어제 못다 한 명절 전용 장을 좀 더 봤고
영화 ‘말모이’ 관람.
은근 눈물, 콧물 쏙 빼는 영화였다.
여행 중 구매한 CD 리핑을 하며
인스타 라이브를 했다.
급 하이가 와서 3부까지 진행.
한번 신나기 시작하면
제어가 안 됨!!!ㅎㅎㅎ
뭐 재밌었으니 굿굿!!!

지금 자판을 두드리는데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조심스레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
아직 조금 느낌이 이상하긴 하지만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

2019.2.2

백화점에 가서 명절 선물을 사고
집에 들어와 뭔가 본격적으로
연휴답게 보내볼까 싶었지만
어처구니없이 잠이 들어버렸고
밤새 자다 깨기를 반복,
결국 다음 날 오후 2시 넘어서야
전날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이
진정 연휴다운 것이지 않은가
싶기도!

2019.2.1

MPMG 워크샵 2019 오키나와 5일 차 그리고 귀국.

이번 워크샵은 이전의 것들에 비해
참 좋았다. 이런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

출발하던 날 공항에서부터 흐르던 차분함과
적당한 긴장감. 뭔가 이전과는 다르구나 싶었다.
오키나와 특유의 햇살이
그런 것들을 조금씩 녹여주었고
4박 5일간 꾸준히 느낄 수 있었던
‘사람에 대한 따뜻함’에 마음이
많이 푹신해졌다.

이전의 것에서 버릴 건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시도했던 프로그램들도 좋았고,
각 조별로 좀 더 자유롭게 여행하며
그 안에서 서로를 알게 되는 시간들도
충분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혼자 국제거리를
걸으며 느꼈던 기분들을 잊지 못할 것 같고,
체육대회에서 내가 제기를 비교적 꽤! 잘 차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건조한 바람과 햇살, 부족한 수면으로 피부의 건강을
잃어버렸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았던 오키나와 워크샵 끝!

2019.1.27

데브 신곡 편곡, 녹음 작업.
건반 녹음을 완료했고
기타 편곡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데모 버젼보다 다이나믹한
느낌을 더 살리고 싶어서
건반 플레이의 강약 조절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전의 데브 음악들에 비해
트랙 수를 줄이고 각 파트 연주의
다이내믹을 극대화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 방향성이다.
그렇기에 한트랙 한트랙
꼼꼼하게 체크해야
효율적인 악기 운용을 할 수 있다.

레오가 정상적인 X를 봤다.
X가 이렇게 반가운 것이었다니.
산책을 하다가 거의 심봤다 수준으로
소리 지름!
레오도 기분이 좋았는지 집에 돌아와 각종
애교를 선보였다.

2019.1.26

어제 밤새 레오가 설사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거실이 X바다가
되어 있었다. 어젯밤부터 해서
5~6번은 족히 설사를 한 거다.
불안한 마음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이상은 없었고
며칠 잠자리가 바뀌어서 생긴
스트레스인 것 같다는 진단.
주사를 맞고 집에 오니
녹초가 된 레오는 바로 잠자리로.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좀 괜찮아지면 선물로 사온
간식 많이 줄게 레오야. 좀만 참아.
진짜 맛있는 거 사 왔거든!!!’

내일은 데브 작업이 있는 날.
일찍 일어나서 레오 산책시키고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