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무나도 슬프고 화가 나는 날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
아…너무나도 슬프고 화가 나는 날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
작업.
새벽 4시30분 퇴근.
자전거를 타기에 딱 좋은 날씨.
작업실 출퇴근에 자전거를 탔더니
하루가 활기차졌다.
오디오카드를 새로 장만 했다.
뭔가 소리가 달라지니
느낌이 새롭다.
덕분에 모니터 스피커의 문제도
알게 되었다. 좌우 스피커의 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극명하게 달라지다니!!!
예민 떠는 귀가 호강하고 있다!!!
오전에 결혼식 축가를 하고
작업실로 직행.
몇가지 중대한 결정과 작업을 하고
역사적인 경기를 컴퓨터로 관람.
리버풀과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박빙의 승부로 리버풀의 승리.
우승을 확정한 건 절대 아니지만
마치 우승을 한 것 마냥 기뻤다.
마지막 주장 제라드의 눈물이 가슴에 남는다.
훌륭한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무관의 선수.
숱한 이적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리버풀을 지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뚝심있게 한 길을 가는 사나이.
경기가 끝나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선수들을 불러모아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하고
화이팅을 외치며 살짝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
뭔가 전율을 느꼈다.
승리의 포만감에 취하기보다는 또 다음의 스텝을 준비하는 것.
어떻게 그 순간 그렇게 냉철할 수 있을까?
소름과 함께 나도 울고 말았다.
우승해라 리버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
하지만 끊임 없이 자기 자신을 의심할 것.
쉽지 않은 날들의 연속.
안풀리는 날도 있는거야.
자신감을 잃지 말고
넉넉하게 마음 먹고
차근차근 다시 처음부터!
휴식의 주말이 끝났다.
데십전이 끝나고 머릿속을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했나보다.
작업실에 있어도 멍~~~
그래서 주말을 비워내는데 썼다.
내일부터 전투적으로 살아볼 예정.
벌써부터 내 자신에게 겁이 난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