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미움받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을 사는 거다.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거다.
balgoon의 모든 글
2016.1.17
데브 신곡 Mellow 믹스 완료.
이렇게 한 곡 한 곡 쌓여가는 맛도 괜찮다.
이로써 정규앨범의 4곡이 완성되었다.
이번 곡들은 어떤 느낌으로 들려질까?
간질간질한 마음으로 다시 새 노래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 또 시작이다!
2016.1.16
할아버지, 할머니 추모예배.
대가족.
모두 서로 화목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뿌듯하시죠?^^
2016.1.15
지금 막 귀국.
2016.1.14
이곳은 별이 참 잘 보인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순간 ‘나’라는 존재가 너무나 작게 느껴지고
겸손해지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밤하늘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무리 찍어도 별은 찍히지 않았다.
쉽지 않은 모습이 역시 스타답다.ㅋ
2016.1.13
W.
2016.1.12
바다.
2016.1.11
쉬자!
2016.1.10
의뢰 받은 일을 후딱 마무리 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은 건
내일 떠날 생각 때문!
2016.1.9
장원이 결혼식.
뭔가 기분이 들뜨고 기뻤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도 반가웠고.
행복하게 잘살기를!!!
2016.1.8
신곡의 모든 소스 녹음 완료.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떠날 수 있다!
2016.1.7
스트링 녹음.
리얼 스트링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다.
역시 돈인가…
잠을 많이 못자서 피곤했는데
녹음을 마치고 영배와 사우나에 다녀오니
많이 풀렸다.
집에 돌아와 노래 녹음 수정.
가사, 톤, 리듬감이 맘에 안들어서 다시 불렀다.
수정하니 찜찜했던 마음이 확 풀렸다.
역시 미심쩍은 부분은 좀 피곤하더라도
다시 해봐야 한다. 어쩌면 홈레코딩이라서 가능한 일일지도.
녹음실에서 다시 비용을 내고 해야 했더라면
많이 망설였을지도.
가끔은 제작비를 고려하지 않는 아티스트를 볼 때가 있다.
물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는 있어야 한다.
때로는 과감한 베팅도 필요하다.
하지만 불필요한 지출,
자신의 치밀하지 못한 준비 탓에
몇 번이고 다시 비용을 써야 하는 일들은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온다.
그 만큼 수익이 적어지는(수익이 나기도 어렵지만) 문제와
그에 따른 다음 스탭이 꼬이는 문제.
자신의 돈으로 만드는 앨범이라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레이블은 결코 자선단체가 아니다.
아티스트도 수익 없이 이 일을 계속해 나가기는 쉽지 않다.
뮤직 ‘비지니스’ 라는 것은 결국 이윤이 남아야 하는 것.
그래야 오래 해나갈 수 있다.
레이블도 저비용으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해서
적당한 프로모션으로 적당한 이윤을 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돈을 많이 들였으니 그걸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쓰는, 마치 많은 돈을 잃은 도박사가
빚을 져서 더 큰 판에 무모한 베팅을 해버리는 따위의 일을 피해야 한다.
(물론 제일 큰 문제는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겠지만)
지출도, 절약도, 저축도 습관이다.
나는 아티스트이니 아무 것도 모르고 음악만 하고 싶다는
어리광을 피우기에는 이 바닥이 너무 험난하다.
어리광이 아니라면 철저하게 독립하는 게 맞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나 잘났다고 쓰는 일기가 아닌,
가끔은 왜 이렇게 제작비 고민을 하고 있을까?라는 원론적인 생각에 빠져
아끼는 게 바보짓인가라는 허무함이 들 때가 있다.
희미해지는 것들을 바로 잡는 것은
더 고민하고, 글로 남기면 명료해진다.
절대 바보짓이 아니다.
앞서 썼지만 이건 습관이고
아티스트로서의 힘이고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