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2014.7.14
휴식.
휴식.
어제 대구 공연 후 가졌던 뒷풀이가
너무나 강렬하여 휴식.
아…영배는 왜 나에게 그토록 가혹했을까…ㅋㅋㅋ
이틀동안의 투어는 무지 즐거웠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틀 모두 오프닝 팀으로 자처한 이유는
다른 팀들에게 좀 더 좋은 순서를
주고 싶은 바람과 함께
우리에게 더 초심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되도록 리허설 시간도
짧게하여 모니터 시스템 환경을 최소화하였고
레파토리에 있어서도 멘트를 최대한
자제하며 쉼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서
40분 동안 풀파워로 갔을 때
어디까지 체력이 버틸 수 있는지
나름의 실험이 있었던 무대였다.
가끔은 자신을 끝으로 몰아가는
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더 강해질 수 있는 듯.
예전에 충만했던 절박함, 절실함이
다시 살아나는 2014년 7월이다!
합주를 하고 머리를 자르고
지형이, 영배와 가볍게 맥주 한잔을 했다.
어제, 좀처럼 술을 즐기지 않는 지형이가
술 한잔을 하자기에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걸로.
셋이 꽤 건설적인 얘기를 나누고
내일부터 있을 밴드투어로 비교적 일찍
집에 왔다.
공연으로 종종 집에 들어 오지 못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ANE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유난히 겁이 많기에 좀 걱정도 되고.
다녀오면 더 잘해줘야겠다. 니키 소피아
화장실도 자주 치워주고 설겆이도 도와주고
빨래도 하고 등등등…그러고보니 피곤하다는
이유로 통 집안 일을 못도와줬다.
반.성. 그래도 공연은 뜨.겁.게.
반성 중에 뜬금 없는 다짐이라니!!! ㅋㅋㅋ
합주도 하고 썸매 관련 회의도 하고.
7월엔 밴드투어도 있고
내 생일도 있고
CUBE도 나오고.
썸매에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왔으면
좋겠는데 어떡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후훗~엄청 재밌을텐데. 그 어떤 공연보다도 말이지.
공연을 준비하는 자세나 물리적인 시간,
실제 내용에 있어서도 여타 어떤 아티스트의
공연보다도 자신 있는데.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