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Diary

2017.11.1

평창 응원콘서트의 첫 일정.
인천!

일찍부터 리허설이 있었고
그 후 몇가지 상황 변화에
곡 수가 한 곡 줄었다.
아무래도 큰 행사의 첫 시작이다보니
여러 변수가 작용한 듯.

다행히 공연은 무사히 끝났고
걱정했던 가사 실수도 없었다.

몇개월에 걸쳐 고생했던 우리 스탭들도
현장을 지켜보며 감성에 젖었다.

이제 시작인데 마음은 이미 끝난 느낌.
그 만큼 알게 모르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나보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잡혀있는 스케쥴.
11월 일정이 나름 빡빡해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는 거다.
그저 최선을 다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뿐.
그렇게 11월을 빼곡하게 채워나가자!

2017.10.31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지역 축하행사에
삼성과 함께 내년 2월까지 총 16회에 걸친 응원콘서트를
하게 되었다.
이 일정이 정해진 건 몇 개월 전 일이었지만
공식적인 공지가 나올 때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주최측의 부탁이 있었다.
의미 있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일정 중에 성화봉송도 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기분 좋은 일이다.
내일 있을 인천 첫 공연의 리허설.
진행하는 스탭들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익숙하지 않은 노래를 부르게 되어
가사 숙지로 인해 나도 또한 초긴장.

밤이 되니 날씨가 꽤 쌀쌀했다.
겨울의 야외공연은 컨디션 관리가 필수.
잘 해낼 수 있기를!

2017.10.28

‘토요일은 청이 좋아’ – 영화같은 하루 공연.
덕분에 너무나 오랜만에 주철환PD님을 만났다.
아니 이제 서울문화재단 대표님이라고 해야 맞겠다.
20여년만의 만남.
MBC 대학가요제 참가했을 때 담당 PD님.
얼마 전 연락을 주셔서 꼭 한 번 만나자고 말씀주셔서
감사했었는데 오늘 공연의 주최가 서울문화재단이어서
친히 대기실을 찾아주셨다.
여전히 재밌으시고, 몸과 마음이 여전히 젊으셔서 놀랐다.
밥사줄테니 연락하라고, 연락안하면 넌 XX놈이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공연도 너무 즐거웠고!
꽃길녀 할머님이 나를 꽃길남 만들어주신 것도 큰 감동.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 순간 울컥…
우리 할머니도 참 흥이 좋으셨는데.

가평 옥토버베스트 페스티벌 공연.
추운 날씨임에도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흥 넘치는 외국인분들이 인상적.

2017.10.26

네이버 온스테이지 라이브 MC.
오랜만에 했더니 조금은 헤맸던 것 같다.
잔잔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MC를 하면서 느끼는 점.
차분하게 게스트의 이야기를 듣고 답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게스트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가끔 내가 뭔가를 더 해야한다는 생각에 앞서가려고 하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러다보면 뭔가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
내가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 것.
결국 게스트가 빛나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 것!

2017.10.21

GMF 2017 LFG 헤드라이너 공연.
데브의 첫 LFG 진출.
아늑하고 집중도 높은 공연장 분위기에
편안하고 기분 좋게 공연했다.
후반부에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생겨 (아무래도 도수치료 후유증인 듯)
맘껏 뛰어놀지 못했지만,
민원으로 준비한 앵콜곡을 다 못들려드렸지만
그런 아쉬움 조차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