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Diary

2017.9.26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용산에 갔지만
필요한 것들을 사지 못했다.
쓰고 있는 맥북이 구형인데
대부분의 장비들이 신형에
맞춰져 있기 때문. 아무래도
인터넷으로 주문해야될 모양이다.
장비는 인터넷으로 사기 싫은데
어쩔 수 없다. 순간 컴퓨터 업그레이드의
엄청난 뽐뿌를 잘 참아냈다.

몇주를 고민고민했던
가상악기들을 구매하고
도수치료를 받았다.

집에 와서 구매한 악기들을 컴퓨터로
몇시간째 설치하고 있다.
새 악기들로 작업 좀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무리일 듯.
젠장…오늘 느낌 좋았는데ㅜㅜ

2017.9.25

오른쪽 어금니가 시큰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치과의사 사촌형에게 연락,
점심 먹고 인천 부평으로 출발했다.

으…신경치료 ㅜㅜ
예전에 왼쪽 어금니 신경치료 받고
‘와!!! 이제 양쪽으로 씹을 수 있다!!!’기뻐했었는데
결국 오른쪽도 이상이 생기고만 것이다.
사촌형이 꼼꼼하게 치료해준 덕분에
그나마 왼쪽이 살아 있어 다행.
다음주 진료를 예약하고 집으로 귀가.

어금니가 신경있는 곳까지 금이 가있어
치료가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얼마나 어금니 꽉 깨물고 살았나 싶다~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도수치료는 내일로!!!

그나저나 이번주 공연해야 되는데
어금니에 임시로 씌워논 흰색 물질이 넘나 돗보일까 심히 걱정^^;;;

***
참고로 사촌형이 하는 치과는
인천 부평에 위치한 예인치과
우홍균 원장
강추!

2017.9.24

조이올팍페스티벌.
피크닉 같은 분위기로 기분 좋게 공연했다.
어제의 여파였을까? 프로페셔널한 음향 스탭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하루.

금토일 연속 공연의 성공적 마무리.
오늘이 일요일이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내일은 잠시나마 휴식을 가져볼까 한다.
지난 주 받지 못한 도수치료도 받고 말이지!

2017.9.23

한불음악축제.
리허설 때부터 불안했던 음향 시스템,
결국 본공연 때 사고가 일어났다.
MTR이 나오지 않는 상황.
부족한 리허설 시간에 그거 하나 체크했는데
그게 나오지 않다니.
공연 규모에 비해 음향이 많이 아쉬었던 공연.
뭐…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거지 하며
가볍게 잊고 싶은 공연.

2017.9.22

전주~장수 로 이어진 두 개의 스케쥴.
각기 다른 성격의 공연이었지만
나름 훌룡한 마무리.

어제 멤버들에게 보냈던 스케치가 반응이 괜찮다.
내 마음 속에서 괜찮다고 생각한 곡들은
주말 스케쥴이 끝나고 작업해봐야겠다.

2017.9.21

신곡 스케치 작업.
휴대폰에 있던 것들 중에 몇개를
골라서 작업해봤다.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서브곡으로는 충분할 것 같다.
좀 더 완성도 있는 곡을 만들 것!
멤버들에게 메일로 전송.

내일부터 주말까지 있을 스케쥴들을 위해
이른 취침.

2017.9.19

종일 작업.
완성하고 싶은 데브 곡 스케치들이 있는데
예전에 의뢰 받은 외부 곡 작업을 너무나
미뤄와서 일단 그것부터 했다.
지금 만들고 싶은 것과 해야하는 일의 차이.
뭐든 즐겁지만 내가 부를 것이 아니라서
좀 더 신중해지는. 쓰이게 될지 버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완성.
나는 좋은데 클라이언트가 싫으면
어쩔 수 없어요~~~^^;;;

2017.9.18

봉하마을 공연, 청와대 공연을 통해 알게된
SBS 용권PD님과의 술자리.
공연장에서 Y대 동기임을 알게 되고(재수로 한살 형님)
언제고 한 잔 하자는 약속을 했었는데
형님의 놀라운 추진력으로 성사되었다.
총 7명이 모였는데 나는 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
이런 술자리도 흔치 않았을 뿐더러
마무리까지 꽤 즐거웠다는 것도 흔치 않은 일.
모두와 헤어지고
신촌역에서 합정역까지 걸어가는 패기.
많이 취했나보다ㅜㅜ
대리기사분께 돈도 넉넉히 드리고…
기분이 많이 좋긴 했나보다~!

2017.9.17

어제 대전공연 후 바로 광주로 내려와
1박 후 영암 국제 자동차 경주장으로 출발.
라디오 공개방송이었는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계시진 않았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에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초시크한 꼬마 꽃길녀도 만나고!^^
오랜만에 만난 써니힐 멤버들도 반가웠고!

2017.9.16

대전 드레곤보트 페스티벌 공연.
시스템의 문제로 오랜만에
인이어를 안쓰고 공연했는데
잘 마무리.
인이어를 안쓰면 현장반응을 잘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대 위의 악기들 사운드가
크게 잡힐 경우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자칫 나도 모르게 오버페이스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인이어 시스템일 경우
무대 위 사운드가 크면 보컬 마이크에
다른 앰프나 악기소리들도 새어 들어가
원하는 발란스를 잡기가 힘들다.
심지어 새어 들어간 악기소리들은
피치가 미세하게 안맞게 들리기도 한다.
마치 사이렌소리가 멀리서 들릴 때와 가까운 곳에서
들릴 때 조금은 다른 음정으로 들리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무대가 넓고 크면 앰프들을 멀리 둘 수 있어
오히려 보컬 모니터하기엔 더 좋다.
그리고 실내보다는 야외가 더 좋고. 실내는 공간의
울림이 묘하게 돌고 돌아 안좋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

언제부턴가 인이어에 목소리와 악기 비율을 7:3 정도로
듣게 되었다. 리허설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
많은 것들을 신경쓰기보다는 어느 정도 음정 박자 잡을 수 있는
상황에 목소리만 잘 들려도 공연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덜 신나는 게 단점.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 워낙 공연장 컨디션도 각각 다르고
내 목소리 상태, 멤버들의 미세한 터치 차이 등등…
변수 투성이들 안에서 최고의 무언가를 찾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
데브음악의 다양한 장르, 그에 따른 미묘한 창법의 변화도
큰 변수 중에 하나.

정답은 그냥 연습빨로 가는 거.
Feel 좋으면 그냥 GO 하는 거!

2017.9.15

오늘의라디오 ‘와,다시와’ 발매.
데모를 들었을 때부터 느낌이 참 좋았다.
적당한 병맛과 귀여움이
오늘의라디오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
편곡 단계에서 몇차례 수정이 있었지만
준호가 잘 해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분명 꾸준히 들려지는 노래가 될거라 생각한다.

성균관대 축제 공연.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