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Diary

2017.6.13

어제 편곡한 버젼들을 정리하고 음원화했다.
연출팀에게 미리 전해줘야 조명이나 영상을 준비할 수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하다보니 생각보다 늦은 시간이 되어 좀 놀랐다.
그리고 망가진 몸 컨디션에 또 놀랐다.
몸살 기운이 느껴져 바로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하고
약을 먹고 누웠다. 약 기운에 푹 잔 듯 하다.

2017.6.12

썸매 편곡 작업을 마치고
KBS 키스더라디오 녹음.
홍기DJ,그리고 잔나비와 함께 했는데
모두 밴드맨들이라 분위기가 편하고 좋았다.
아…나만 편했으려나…
후배들이랑 있을 때 이런 거 조심하라고 했는데…

2017.6.11

오늘은 작정하고 일 안하는 날로 제정.
맛있는 거 먹고 호수공원 산책하고
집에 와서 술을 진탕 마시며
같이 사는 분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 분 술이 참 많이 세셔서
많이 모자란 듯한 눈치였지만
내가 도저히 버틸 수 없어 기브업.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간혹이지만 참…무서운 여자다…

2017.6.6

귀국.
소화불량으로 비행기에서 좀 고생했지만
도착 후 먹은 김치찜이 모든 걸 해결.

집에 와서 삿포로에서 구매한 CD들을 들으니
이 또한 천국.

관광지를 체계적으로 돌아다니는 것보다
별 정보 없이 막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여행 가서 뭐했냐고 물으면 솔직히 별 얘깃거리는 없는데
나는 그게 더 좋다.
잠시나마 다른 세상에 다녀 온 느낌.
‘쉬러가서까지 일정의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 주의.

그런데 일본뮤지션들 참 깔끔하게 음악 잘하네!!!
일기 쓰며 듣는 음악들에 참말로 감탄중!!!

2017.6.5

삿포로 도시를 무작정 걸으며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먹고 쇼핑도 했다.
잘 정돈된 도시, 조용한 분위기,
파란 하늘의 화창한 날씨.
밤에는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
평화.

2017.6.4

삿포로 여행 첫날.
급하게 별 정보 없이 떠난 여행.
비오는 초가을 날씨에 도착하자마자
외투 한 벌, 우산 하나를 샀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방문,
시원하게 맥주 세 잔을 연거푸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알딸딸한 기분에 저녁을 먹고
목욕을 하고 바로 취침.
오랜만에 깊은 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