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Diary

2015.6.3

합주.
온 나라가 전염병으로 뒤숭숭하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니
이 조차도 무언가 음모가
있는 건 아닐까 의심이 든다.
믿음이 사라져버린 세상.
이것이 전염병보다 더 무섭지 않은가.

20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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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밴드 출신 뮤지션과
현역 스쿨밴드와의 만남을 주제로한
인터뷰로 오랜만에 소나기 동아리방을
갔다. 나의 20대를 고스란히 바친 그 곳.
많은 즐거움과 열정,그리고 고민들이
현역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존재하고 있음에
반갑기도 하고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고 그랬다.
인터뷰를 마치고 술 사달라고 강단있게
얘기하는 후배들을 뿌리치기 싫어
함께 고기집으로!

적지 않은 나이 차이지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소나기라는 그 곳에
참 고맙기도 한 오늘.

그랬었지. 겁나는 것 없던,
거칠 것 없었던
그래서 너무나 순수했던 그 때, 그 곳.

지금의 나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하는
시간이었다.

사진을 보라! 누가 선배고 누가 후밴지
분간할 수 있나? 거침 없이 사는고얏!!!!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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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30

민석이 결혼식에 갔다가 MBC라디오 생방.
집에 와서도 작업.
오늘은 왠지 주말답게 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작업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중.
물론 음악하는게 즐겁긴 하지만
좀 더 흥나게 작업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소화도 잘 안되고 영 컨디션이 구리구리하다.
벌써 3시라니.

2015.5.28

오렌지 앰프 협찬 관련 미팅.

OST 노래 녹음.
오랜만에 다른 작품자의 노래를 부르니
신선하기도 하고 재밌었다.
은근 집중했었는지 집에 오자마자 바로
기절. 에고고.
저녁밥을 먹고 바로 녹음해서인지
소화가 잘 안되서 잠들기 전까지도
속이 불편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마법처럼 배가 고프다.
여러모로 잠이 보약이다!

2015.5.27

썸매 관련 회의를 했고
어떤 영상물에 들어갈 나레이션을 녹음했다.
종종 나레이션을 녹음할 일이 생기는데
할 때마다 느끼는 건 말할 때 참 발음이 헐렁하다는 거다.
평소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기도 하고
노래할 때 빼고는 최대한 편하게 소리를
내려고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입이 벌어졌다가 급격히 좁아지는 발음에서
헐렁함이 극대화되는데
이건 순발력하고도 관련있는 듯 하여
평소 훈련이 없는 나로서는 굉장히 느리게 입이 반응하는 걸
알게 되었다. 즉 읽는 속도에 비해 내 입이 느리다는 것.
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걸까?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천천히 읽고 말하자!
침착하게 말이지.ㅋㅋㅋㅋㅋㅋ
하긴 빠르게 많이 말한다고 달변가는 아니쥐!!!

내일은 드라마 OST 녹음.
가창을 부탁받았으니 보컬로서의 멋남을 보여주가써~!!!

2015.5.24

날씨도 좋고 내일도 휴일이라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놀았다.
심학산에도 오르고 맛난 것도 먹고.
집에 와서 드라마 ‘프로듀사’를
다시보기로 시청, 은근 재밌었다.
느슨했던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아쉬웠는지
다음날 아침을 맞이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