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대덕뮤직페스티벌.
벚꽃은 너무나 예뻤고
공연도 즐거웠지만,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그 녀석은 반대로 세상이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졌을,
그런 날.
카테고리 보관물: Diary
2019.4.6
러브썸페스티벌.
비가 왔었지만 데브 무대 때
그쳤던 기억.
오랜만에 선 연대 노천극장.
어느 순간 그 공간의 온도가 다르게
느껴졌고 기운을 발산하기보다는
흡입하며 노래했다.
2019 발군의 목표.
발산과 흡입의 적절한 안배!
2019.4.5
식목일이지만 나무를 심은 기억은 없고…
2019.4.4
점점 익숙해지는 여드름과의 사투.
그리고 잘 쉬었을거야 아마…
2019.4.3
라디오 고정 게스트 시작!
2019.4.2
컨디션이 그닥 좋지는 않았던 기억.
2019.4.1
만우절이지만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한 기억은 없어.
2019.3.31
…
레오랑 산책을 했겠지 아마도?
2019.3.30
피부과에서 여드름의 고통을 또 맛보다!
하하하하하
내가 손으로 짰을 땐 이렇게 아프진
않았다고!!!!
2019.3.29
일을 할 때의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고민의 시작은 작년 초부터,
그리고 방법에 대한 생각들은
대상포진 이후부터인 것 같다.
뭔가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마무리될 때까지 온 신경이
거기에만 가있고, 그 외의 것들이
생각에 들어오면 치명적인 스트레스로
다가와 예민보스가 되어 날카로워지기
일수였다. 나의 건강이나 심리상태를
객관적으로 체크하지 못하다 보니
결국 병에 걸리고 만 거다.
이전에는 감기나 몸살 정도에서 마무리되었는데
제대로 큰 것이 오니 겁이 났다.
어떻게 이 에너지를 잃지 않고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나’에 대한 관심과 사랑,
즐길 줄 아는 느긋한 자세
(이왕이면 웃으면서 하자, 내가 웃으면
다들 웃을 수 있을지도 몰라 등의 자세),
신중한답시고 괜히 분위기 무겁게 만들지 말기
(무거우면 가라앉는다! 최대한 가볍게 가볍게),
그리고 적당한 선에서 휴식을 취하기.
등등등…
이 적당한 선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전의 나는 ‘모든 게 끝나고 몰아서 쉰다’였다.
하지만 그 일이라는 것이 하다 보면 끝이 없고
끝나고 나면 다른 일들이 우다다 몰려오는
경우가 수두룩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련한 생각이었다. 그러다 보니
1년에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은 연초에
며칠 여행을 다녀오는 정도. 그나마도 작년 초
여행지에서, 귀국 후 해야 할 스케줄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휴가를 완전히 망친 기억이 있다.
적당한 선을 찾기 위해서는 일을 하는
중간중간 나를 잘 체크할 필요가 있었다.
머릿속 혹은 마음속에 압이 차오르려 할 때
이전의 나는
‘오! 이제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곰곰이 따져보니
이미 그 이전 단계에서 일들은 정리가 되어있던 거고
압이 차오르는 건 그게 잘못될까 봐 계속 체크, 수정하고
있던 거였다. 체크, 수정은 오히려 차갑고 느긋하게
해야 객관적일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이 적당한 선!
아주 잠깐이라도, 단 30분이라도 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무거워서 가라앉지 않았고
가벼우니 웃으며 즐길 수 있었고
‘나’를 좀 더 아낄 수 있었다.
그런 변화 이후에 나온 결과물들이
썸매 2018, 넌 언제나 리메이크, 언박싱,
그리고 앞으로 발표될 노래들이다.
썩 나쁘지 않은 결과물들이다.
지금도 뭔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쉬운 길들을 샤샤샥 가고 있진 않지만
부담스럽거나 드러누울 정도로 아프지 않은 건
아마도 이런 짧은 텀의 휴식들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뜨겁게 달릴 것이고
더욱 격렬하게 쉴 것이다! 꼭!!!
오늘은 바로 그런 날이었다!
그리고 그래도 되는 나였다!
2019.3.28
요즘 자꾸 옷을 사고 있다!
버릴 옷들이 산더미인데ㅜㅜ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일들은
그냥 스위치 끄는 것처럼
바로 OFF!!!
2019.3.27
다시 선명해진 것들.
내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을 못하고 또 잘하는지.
내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것들.
간절한 마음, 그리고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