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7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마지막 이영표의 멘트에서 뭔가 냉정한
승부의 세계의 무서움이 느껴졌다.
월드컵은 경험을 하러 나오는 곳이 아닌
최고의 것을 보여주고 증명하러 나오는 곳이라는 것.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나의
입장에선 너무 비장하고 잔인한 얘기가
아닌가 싶었지만 경기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내가 축구를 좋아하고
종종 감동을 느끼지 않나 싶다.
아무튼 열심히 땀흘리며 경기를 준비하는
모든 스포츠인들에게 감사를!!!
아무리 경기력에 실망했더라도
끝없이 응원해주는 게 진정한 서포터!!!!
대한민국 화이팅이다!!!!^^

뭔가 정신 없이 지냈던 하루.
나도 모르게 밤 9시가 넘어서야
첫끼를 먹을 수 있었다.

201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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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빡빡하게 사는 거다.

아침부터 티켓 상황을 체크하고
운동하고 사무실 들러 앨범 릴리즈 관련하여
얘기 좀 하고 작업실로!
007코리아 녹음하고 다시 생각 정리.

뮤지션의 자기 음악, 공연 홍보를 함에 있어
어느 수위까지가 적당한지에 대해
아침부터 고민. 그런 행위 자체를 거부하며
도도함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기에,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난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세일즈맨인지, 급 기분이
다운되는 상황이 종종 있다.
심지어 어느 정도의 기획력까지도
요구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기본적으로 내 일을 누군가에게
100% 신뢰하며 전적으로 맡기지 못하는
나의 못된 성깔머리 때문이겠지만…
그렇기에 요즘들어 순간 순간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말처럼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결국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뭔가를 얻기 위해 또 뭔가를 잃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물론 그것이 굉장히 광장히 이상주의자적인
발상이겠지만 단 한순간도 무엇 때문에
상처 받고 싶지 않은, 나약한 본능이
만드는 소위 완벽주의라는 단어로
잘 포장된, 그 무엇 때문이겠지.

쓰고 보니 뭔 소린지…쩝.
에라이~대! 한! 민! 국! 이다잉!!!!

2014.6.23

상갓집에 다녀올 때마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훗날 내가 떠난 후에 남겨진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내일은 썸매2014 티켓 오픈!
항상 티켓 오픈날은 기대반 걱정반.
계속되는 업계의 불황에
요즘엔 취소표도 워낙 많으니
오픈날에 많이 나갔다하더라도
안심할 수가 없다.

공연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매진되면 좋겠다 좋겠다 좋겠다!!!!^^

2014.6.22

사운드홀릭페스티벌.
비가 정말 억수로 내렸다.
공연이 중단되고 엄청난 딜레이.
대기실도 야외에 있었기에
조금은 쌀쌀한 기운으로
3시간 넘게 기다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외투라도 가져오는 건데ㅠㅠ)

취소되나 싶었는데 비가 멎고
다운된 무대 중 한 곳이 복구가 되어
짧게 나마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안좋은 상황에 봉착했을 때
빠른 판단을 위해선
준비 과정에서 이미 치밀하게(어찌보명 병적으로)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는 걸
새삼 배운 시간.
아마 누구도 오늘 같은 상황에선
쉽지 않았을거야ㅠㅠ

와주신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무사히
집에 돌아가셨기를. 대기중 잠깐씩
관객들 쪽으로 나가봤는데
거의 전쟁통 피난민 수준 ㅠㅠ

오늘 낮에 들려온 밴드 시베리안허스키 보컬
수연이의 소식. 탑밴드2를 통해 알게 되었고
보컬모임에서 좋은 얘기를 나눴던 친구. 깊게
알지는 못했지만 서글서글하고 밝은 모습이
기억에 남았는데 안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마음이 아팠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노래하며 살아가기를…

20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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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케미콘서트.
너무 즐거웠는지 멘트를 남발해버렸다ㅠㅠ

비가 엄청 내려서 사홀페 진행이 힘들었다는 소식.
페스티벌은 날씨운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아울러 일어날 수도 있는 여러가지 변수에
다 대비해야 하니 보통 일이 아니다.
부디 일요일은 비가 오지 않기를!

피곤했는지 집에 와서 곯아 떨어졌다.
아무래도 운동의 여파가…ㅋㅋㅋㅋ

2014.6.20

주말에 있을 공연을 위한 합주 후
작업실로 와서 작업.
뭔가 풀릴 듯 풀리지 않는 파트에
봉착해서 고민 고민 하다가
오랜만에 멘션놀이로
팬분들과 얘기를 나눴다.
살짝 하고 다시 작업에 몰입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길어지고 어깨가 너무
아파와서 급 피로감에 포기.
그래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감사하며 잠깐 찾아온 영배과
잠시 얘기를 나누다 집에 왔다.
비가 많이 오는데 주말에 있을
사홀페가 걱정이다. 비가 그치고
좋은 날씨에서 공연할 수 있기를!

201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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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너무 힘들게 운동을 했을까? 토할 정도로 했으니ㅠㅠ
작업실에 오자마자 또 잠이 들었다.

멋진 발라드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계속 시도해보자!

2014.6.18

새벽 월드컵 시청으로 하루 종일 졸렸다.
물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몽롱함.
작업실에 가서 작업은 커녕
꾸벅 졸다가 집으로 귀가.

내일부턴 아침에 운동도 하면서
일과에 규칙을 좀 정해서 살아보자.
여름의 끝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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