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뮤지션 ‘박준하’의 첫 클럽 공연 관람.
우연히 듣고 음악이 좋아서
공연을 보러 갔다.
첫 공연의 긴장감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특유의 털털함이 맘에 들었다.
나의 첫무대는 어땠을까를 떠올려보면
정말이지 형편 없었다. 대학교 1학년 때였나?
노래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고
끝나고 무대를 내려오는데 두 다리가
떨려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었으니.
뭐라도 해보려고 엄청 뛰어다녔고
온 몸은 땀범벅ㅠㅠ 아마 그 때가
내 공연 역사상 가장 많이 뛰어다녔던 게
아닌가 싶다. 으흐흐…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창피하다. 반쯤 정신을 내놓고 했으니
뭐…그래도 ‘패기’만큼은 최고가
아니었을까? 정말이지 눈꼽만큼도
잃을 것이 없었으니!!!!
아무튼 ‘박준하’라는 뮤지션의 첫공연을
본 몇 안되는 관객으로서 열렬히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