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13

밀린 일기로 내내 마음이 불편해서
이걸 언제 다 정리하나 싶었는데
짧게나마 남길 수 있는 기억력에 감사.

요 며칠 복잡한 심경과
많이 떨어진 체력에 고요함을 잃었었다.
작업실 책상에서 꾸벅꾸벅 졸기 일수였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폭풍 같은 나날들이어서
틈날 때마다 조용히 귀를 쉬며 고요함을 찾았다.

오늘은 오랜만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했더니
엄지손가락이 얼얼.

언제부터인가 영양제를 끔찍이 챙겨 먹기 시작했고
그 효과를 몸소 체험하는 중.

욕심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최선을 다하는 마음과 어떤 결과라도
겸허하게,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것.
어두운 기운이 이 좋은 상황을 집어삼키는 일은
절대 없도록!!! 즐겁게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