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청소.
완전 깨끗해져서 볼 일 보기 조차
조심스러울 정도!
어제 고양이방 청소 후
고양이들이 방에 있기가 싫은지
자꾸 집안을 방황한다.
어제, 오늘
과연 누구를 위한 청소였단 말인가!!!
화장실 청소.
완전 깨끗해져서 볼 일 보기 조차
조심스러울 정도!
어제 고양이방 청소 후
고양이들이 방에 있기가 싫은지
자꾸 집안을 방황한다.
어제, 오늘
과연 누구를 위한 청소였단 말인가!!!
집에서 쉬는 동안
하루에 한 곳씩 집중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어제는 안방을, 오늘은 고양이 방.
큰 플라스틱 박스를 사서 CD들을
정리하고 책들을 크기별로 책장에 꽂았다.
구석구석 청소기를 돌려
고양이 털들을 정리하니
우리 고양이들은 이게 무슨 일인가
갸우뚱한 표정을 지었다.
4개의 큰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놨더니
니키는 신나게 그 위를 뛰어다닌다.
이사 온 후 제대로 정리를 못한 방이었는데
(사는데 지장이 없어서)
꽤 깨끗해졌다. 속이 다 후련하다.
내일은 화장실 청소닷!!!
준하가 집에 왔다.
여러 얘기를 나누며 2015년을 다짐했다.
기타 클리닉도 좀 받았는데
준하는 뭐랄까 기타에 대해서
애플스토어 같은,
깔끔하게 정리된 인텔리전트 감성기타리스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암튼 찬 신기한 녀석이다.
신곡 데모도 느낌이 좋았다.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가서
단단한 골격근을 가진 건강한 뮤지션이
되었으면 좋겠다!
집에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드라마 버닝중.
‘펀치’ 재밌다.
집안 일도 며칠 하다보니
적응된다.
집에 하루종일 있었다.
뭐…그랬다.
퇴원.
집에 와서 종일 살림을 했더니
무지 피곤하다.
새삼 어머니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하루.
혼자 밥먹기도 좀 그래서
병원밥을 같이 먹고 있는데
이거 은근 생각날 듯.
심심한 간에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가짓수와 양의 반찬들.
머리를 감았다.
내일 퇴원!
병원에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피부도 좋아진 것 같고…ㅋㅋ
집사람 수술 후 경과가 매우 좋아서
월요일에 퇴원하기로 결정했다.
퇴원 후에도 계속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자야 한다는 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참 감사한 일이다.
내일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머리를 감아야겠다!!!!
집사람의 갑작스런 수술로 입원,
병원에서 함께 지낸지 3일째.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완전히 회복하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수술부위가 눈이다보니
많이 답답하고 걱정될텐데
별 내색 없이 버텨주는 집사람이 고맙고
대견하다. 수술 특성상
몇 주는 엎드려 지내야 하는데도 말이다.
2014년은 여러모로 다이나믹한 한해였다.
번뜩이게 좋았던 기억들도 많지만
잊고 싶은, 하지만 잊혀지지 않을
일들도 참 많았다.
새해 첫날을 병원에서 보낸다는 것.
이것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씀해 주시기 위함일
것이다. 휴식, 감사, 겸손, 배려 등등
이곳에서 떠오르는 단어들을 적고 있다.
덕분에 지난 시간들을 차분히
되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마음가짐 또한.
욕심을 멀리하고 남에게 친절하며
주위를 잘 챙기며 살아가는
2015가 되기를.
그리고 진심 가득한 기도!!
잊지 말자!!!
올해도 새해를 공연장에서 맞이하다.
굿바이 2014!
기도가 필요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