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 촬영을 했다.
자연광이 좋은 스튜디오에서 조명 거의 없이
필름 카메라로! 정식 프로필은 아니었지만
2017년에 찍은 사진(머리 노란 시절)을
올해도 쓰기엔 좀 그렇지 않나 싶어
가볍게 함 찍자고 했는데 가볍기는…
내 마음이 가볍지 않았던 거다.
아직도 카메라 앞에서 쭈뼛쭈뼛, 어색어색.
거기다 햇살이 쫙 비춰주니 눈부심에 졸림까지.
사진 결과물이 좋다면 그건 기적이라 말하고 싶다.ㅋㅋ
미세먼지가 좀 잦아드나 싶어 집에 와서
레오 산책을 시켰다.
레오는 동네 골든리트리버 ‘소망’오빠와 사랑에
빠진 듯하다. 오늘 만나자마자 끙끙 앓더니
마구마구 애교를 부리다 부끄러웠는지 후다닥 반대로 내달렸다.
분명 내가 알기로는 최근까지 ‘우미’오빠(진돗개) 였는데
엊그제 만나서는 데면데면.
레오는 금사빠인가…
내 딸이 금사빠라니…
이거 뭐 가르칠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