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

오랜만에 일기를 쓰려고 했더니 쓰는 방식이 바뀌어서 당황.
하지만 침착하게..후훗.

다시 일기를 매일 써보려고 한다.
자신에게 좀 널널해 보고자 했던 시기는 이제 마무리.
언박싱 공연을 준비하면서부터 그 마무리는 시작되었다.
널널해지고 싶은 마음은, 일을 하는 데 있어 즐기기보다
심하게 나를 조이고 있다는 깨달음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언박싱을 준비하면서 적절한 발란스를 찾아가고 있었고
이제는 조금씩 스트레스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나와의 약속을 하나씩 늘려가도 되지 싶다.
그래서 다시 일기 ‘매일 쓰기’ 약속!

새해를 맞이하면서 큼지막한 무언가를 다짐하는 것이
이제는 조금 쑥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닥칠 수많은 것들을
해치우며 그 다짐을 기억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들어
올해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보려 한다.
SIMPLE 하게 해야 할 일을 잘 해내려 노력하고
어딘가에 안주하거나 머무르지 않고
끝없이 꿈틀거리자 정도!
창작자로서의 탁 열린 마음도 잊지 말고
Performer로서의 시간이 좀 피로하더라도
좋은 멜로디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들이 날아가 버리지 않게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살았으면 한다.

새끼손가락에 박힌 철심을 다음 주면 뺄 수 있다.
얼마나 시원할까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벅벅 마구 씻어 줄 테다!!!